시중銀 vs 저축銀 vs 인뱅 '예금금리 전쟁'

문혜현 2022. 10. 1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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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연 5%대 가까이로 뛰면서 인터넷 전문은행·저축은행과의 수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오는 20일부터 하루만 맡겨도 약정금리가 적용되는 '중도해지OK정기예금 369'의 금리를 연 4.1%(세전)로 0.7%p 올린다.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5%를 돌파했다.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이날부터 회전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연 6.00%로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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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은행 예·적금이 5% 가까이 올라서면서 저축은행·인터넷전문은행과도 경쟁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연 5%대 가까이로 뛰면서 인터넷 전문은행·저축은행과의 수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주식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자금이 은행으로 몰리는 이른바 '역 머니무브'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준금리도 더 오를 것으로 예상돼 은행들의 예·적금 금리도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다음날부터 15개 정기예금, 23개 적립식예금(적금) 상품의 금리를 인상한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의 정기예금과 적금 금리는 각 최고 0.5%포인트(p), 0.6%p 오른다.

저축은행도 인상전에 나섰다. OK저축은행은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최대 1.25%p 인상한다고 밝혔다. 'OK안심정기예금'의 금리는 연 5.3%로 오른다. 이는 만기가 3년이지만 1년 후부터는 중도해지 손해 없이 해지할 수 있는 상품이다.

비대면 채널을 통해 가입할 경우에는 0.1%p의 우대금리가 더해져 최고 연 5.4%의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고정금리 상품인 'OK정기예금'의 금리는 비대면 채널을 통해 가입하면 0.1%p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5.3%를 적용한다. OK저축은행은 오는 20일부터 하루만 맡겨도 약정금리가 적용되는 '중도해지OK정기예금 369'의 금리를 연 4.1%(세전)로 0.7%p 올린다.

카카오뱅크도 예·적금 금리를 최대 1.20%p 올리면서 정기예금 금리가 연 4.50%까지 상향됐다. 이날부터 가입된 상품에 적용된다. '파킹통장'인 세이프박스 기본금리도 0.4%p 인상해 연 2.60%로 올랐다. 최대 보관 한도는 1억원으로 입출금 계좌당 1좌씩 개설할 수 있다.

주요 은행 중 12개월 기준 정기예금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우리은행의 'WON플러스예금'으로 연 4.65%를 적용 중이다. 인터넷 은행 중에선 케이뱅크가 지난 7일 정기예금 금리를 1.1%p 올리면서 '코드K정기예금' 금리는 연 4.60%를 제공한다.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5%를 돌파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79개 저축은행 중 41곳이 연 5%대 정기예금 상품을 판매 중이다.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이날부터 회전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연 6.00%로 인상했다.시중은행으로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은행권 예·적금 금리가 연 6%선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 예·적금 잔액은 크게 느는 추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정기 예·적금은 전월 대비 34조1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편제된 2001년 12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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