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 5만원 실화냐" 무더기 병가내고, 골프장으로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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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기관 직원 4명 중 3명은 오전근무만 하고 오후에는 육아휴가 신청, 나머지 한 명은 당일 배우자 출산휴가 신청을 낸 후 골프를 쳤다.
김 의원이 과기정통부 산하 과학기술연구기관 등으로부터 받은 '2021년~2022년 9월, 연구기관 직원 근태 현황(외출, 조퇴, 휴가 등)' 자료와 '사이언스대덕골프장 예약자 현황 자료' 14만건을 대조한 결과, 연구기관 직원들이 근무시간에 무더기로 골프를 치는 등 일탈행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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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에 근무하는 A씨는 아프다며 병가를 신청했지만 골프장으로 향했다.
또 다른 기관 직원 4명 중 3명은 오전근무만 하고 오후에는 육아휴가 신청, 나머지 한 명은 당일 배우자 출산휴가 신청을 낸 후 골프를 쳤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연구기관 직원들이 근무시간에 무단으로 골프를 치는 등 일탈행위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주로 골프를 친 곳이 ‘사이언스대덕골프장’(대전 유성구 소재)이다. 과학기술연구기관 직원들은 과학기술인공제회에서 운영하는 사이언스대덕골프장을 매우 저렴한 비용(5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연구기관과 차량으로 5~10분 거리에 있다. 이를 운영하기 위해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연간 54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다.
김 의원이 과기정통부 산하 과학기술연구기관 등으로부터 받은 ‘2021년~2022년 9월, 연구기관 직원 근태 현황(외출, 조퇴, 휴가 등)’ 자료와 ‘사이언스대덕골프장 예약자 현황 자료’ 14만건을 대조한 결과, 연구기관 직원들이 근무시간에 무더기로 골프를 치는 등 일탈행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 외출, 조퇴 등 아무런 근태 처리 없이 골프를 친 사례 24건 ▷외출 사유 상이 6건 ▷조퇴 사유 상이 7건 ▷허위 출장 5건 ▷허위 휴가 6건 ▷퇴직자가 재직할 당시 골프장 회원카드를 지속적으로 사용해 할인받아온 사례 69건 등 총 124건의 근태 및 지침 위반 사례가 확인됐다.
골프를 치러가면서 병원, 가사, 개인사정 등을 외출, 조퇴 사유로 기재하는 등 국가공무원 근무지침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관마다 직원들의 외출 및 조퇴 사유도 명확하게 기재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연구기관 및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 정부 출연연구기관 직원들의 일탈행위가 무더기로 드러났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관련 기관들은 직원들의 기강해이 사태를 하루속히 파악하고, 과기정통부 차원의 특별 복무감사 실시 및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번 사안은 문제가 심각한 만큼 감사원 감사청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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