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만찬' 경계 속 윤석열 '만세 삼창' 울린 尹-당협위원장 오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들 간 첫 오찬 자리는 '윤석열' 삼창이 나오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최근 당무감사에 따른 당협위원장 충원‧교체가 예고되면서 이 자리가 일부 위원장에게 '최후의 만찬'이 될 거란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런 긴장을 불식시킬 만한 발언은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무감사 등 당협 '물갈이' 분위기 속 긴장감..'종북주사파' 발언 관련 논란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들 간 첫 오찬 자리는 '윤석열' 삼창이 나오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최근 당무감사에 따른 당협위원장 충원‧교체가 예고되면서 이 자리가 일부 위원장에게 '최후의 만찬'이 될 거란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런 긴장을 불식시킬 만한 발언은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19일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국방컨벤션센터에 초청한 오찬 간담회에서 '지난 대통령선거‧지방선거에서 고생이 많았는데 늦게 서야 초청해 죄송하다, 다음엔 저녁에 넉넉하게 시간을 잡아 만나고 싶다'는 취지의 얘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반적인 분위기 역시 모난 데 없이 화기애애했다고 한다.
당협위원장 대표로서 발언한 나경원 서울동작을 당협위원장은 윤 대통령 삼창을 주도하기도 했다. 나 위원장은 "대선 때 분위기를 다시 한번 만끽하자"며 만세를 유도했고 참석자들 모두 큰 소리로 화답했다. 당 지도부 일원으로 자리를 함께한 주호영 원내대표는 "우리가 총선에서 승리해 여기 계신 분들이 모두 국회에 들어와야 하지 않겠냐"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당협위원장은 "대통령께서 테이블마다 돌면서 악수를 나눴고, 20~30분에 걸쳐 1대 1로 사진도 찍었다"며 "개혁 추진 과정에서 야당의 반대에 부딪힐 수 있겠지만, 진심을 담으면 국민이 손을 잡아주실 것이다, 힘을 모으자고 말씀도 하셨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당협위원장들 사이에선 선거에서 이기고도 회동 일정이 한참 뒤로 미뤄진 데 못내 아쉬운 분위기도 감지됐다. 한 당협위원장은 "지난 선거 과정에서 힘을 썼던 위원장들은 조금 서운한 게 있었는데, 정무수석이 나서서 코로나19나 수해, 휴가철로 일정이 미뤄진 점을 설명하며 달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최근 당협위원장 충원과 당무감사를 통한 위원장 교체가 예고되는 등 총선을 앞둔 '물갈이' 분위기 속에 경계심과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는 게 다수 참석자들의 말이다. 윤 대통령이 물갈이와 연결 지을 만한 별도의 메시지를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한다. "이를테면 '여러 우려가 있지만 인위적인 교체 작업은 없다'는 식으로,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킬 만한 말씀은 없었다"는 게 한 수도권 밖 지역 당협위원장의 설명이다. 또 다른 당협위원장은 "그래서인지 정진석 비대위원장도 당협위원장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따뜻하게 대하려 하시는 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부정선거' '종북주사파'를 언급하는 당협위원장의 발언이 나왔고, 윤 대통령이 "종북주사파와는 협치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한 당협위원장은 "일부 강성 발언이 나왔고,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 차원에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는 사람이라면 우파든 좌파든 협치가 가능하지만 종북주사파는 안 된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김명지 기자 divine@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검찰, 이재명 캠프 '불법 대선자금' 정황 포착
- 후쿠시마 오염수 광어에 日 누리꾼 "내각 먼저 먹어봐라"
- "내 직업은 프로 반공주의자" '文 모욕' 유튜버…보석 신청
- 장원영 비녀에 中네티즌 황당 주장…"또 중국 문화 훔쳤다"
- 미성년자 성매매 누명 씌우고 5억 요구한 그놈…한국 온다
- 고속도로 휴게소서 60대 운전자 차량 펜스로 돌진…9명 사상
- '히잡' 때문에 이란을 등졌던 여성 스포츠 선수들
- 尹 "北 따르는 주사파는 적대적 반국가 세력…협치 불가"
- 한국거래소,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 확대…"종목별 변동성 완화 기대"
- [단독]檢, '성남FC 의혹' 성남시청 사흘째 압수수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