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사고 나도 금세 복구됐던 미국.. 카카오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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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은 전 세계 곳곳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이를 다른 기업에 빌려주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곳도 뜻밖의 재난 상황 등으로 사고가 없었던 건 아닙니다.
일단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데이터센터에 불이 나면 어떻게 하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나아가, 같은 시스템을 2개 이상 데이터센터에 복제해두고, 다른 데이터센터를 통해 정상 서비스가 되도록 하는 '데이터센터의 이원화'는 당연한 원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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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은 전 세계 곳곳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이를 다른 기업에 빌려주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곳도 뜻밖의 재난 상황 등으로 사고가 없었던 건 아닙니다. 대규모 전력에 차질이 생기면서 정전 때문에 가동 중단 사고가 발생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번 카카오 먹통 사태처럼, 복구에 며칠이나 걸린 적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복구됐습니다. 기술력 문제만은 아닐 텐데, 과연 무엇이 달랐을까요.
일단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데이터센터에 불이 나면 어떻게 하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미국의 데이터센터 관리자들은 비영리단체인 미국화재예방협회, NFPA의 방재 기준을 지켜야 합니다.
SBS 사실은팀이 그 기준을 일일이 찾아봤는데, 정말 구체적입니다. 일단 불을 물로 끄면 기계가 고장 날 수 있기 때문에 공기 중의 산소 농도를 낮춰 불을 끌 수 있는, '불활성 가스'를 이용하라고 돼 있습니다.
이게 끝이 아니라, "불활성 가스는 질소와 아르곤을 혼합하고, 2차로 이산화탄소를 섞는다"는 식의 구체적인 설명까지 적혔습니다. 연기 감지 시스템 기종, 스프링클러 설치할 수 있는 곳까지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의 방재 기준, 권고가 아니라 '의무'입니다.
나아가, 같은 시스템을 2개 이상 데이터센터에 복제해두고, 다른 데이터센터를 통해 정상 서비스가 되도록 하는 '데이터센터의 이원화'는 당연한 원칙이었습니다.
결국, 제도적 기반과 더불어 업의 자발적인 노력 등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는 겁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취재: 이경원 편집: 김인선 작가: 김효진 CG : 서현중 성재은 안지현 전해리 인턴: 강윤서 정수아)
이경원 기자leek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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