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당사 압수수색에 격앙.."지지율 떨어진 尹정부의 쇼"

이혜영 기자 2022. 10. 1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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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검찰 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 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하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전개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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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용 민주연구원장 체포→압색 시도
민주 "정치사 유례없는 무도한 행태" 반발

(시사저널=이혜영 기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10월19일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검찰의 민주연구원 사무실 압수수색 시도와 관련한 브리핑을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검찰 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 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하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전개되면서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19일 오후 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무도한 행태"라고 직격했다. 

김 대변인은 "당사자인 김 부원장은 (혐의와) 관련한 사실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며 "김 부원장은 (지난) 11일 임명돼 당사 8층에 온 게 14일과 17일까지 총 3번으로, 한 시간씩 총 3시간만 머무르다 갔다. 개인 소장품이나 비품을 갖다 놓은 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데 제1야당 당사까지 와서 압수수색을 하는 것은 지지율이 24%까지 떨어진 윤석열 정부가 정치적 쇼로 어려움을 뚫어보려 하는, 탈출구로 삼으려 하는 정치적 행위"라고 성토했다.

현재 민주당 당직자들을 비롯한 당 관계자들은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거부하면서 양측 간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건물 출입구와 민주연구원이 입주한 당사 건물 8층과 10층 출입을 통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 3부 검사 1명 등 9명은 이날 오후 3시5분께 압수수색 영장을 가지고 당사에 도착했다. 이들이 압수수색을 시도하자 당직자 등은 압수수색 시 피의자의 변호인이 입회해야 한다고 했고, 김 부원장 측 변호인에게 연락을 취했다고 한다.

김 대변인은 "변호인이 도착해 압수수색 영장을 보고 나서 압수수색 대상이나 범위 등을 확인하는 게 우선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독립된 법인의 형태인 민주연구원은 당사에 세를 들어 살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사 관리 주체인 당이 이 문제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조정식 사무총장 등이 숙의 중"이라고 했다. 아울러 "의원들에게 이 상황을 공지했고 한두 분씩 속속 당사로 모이고 있다"고 전했다. 

압수수색 소식이 알려진 후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과 안호영 수석대변인, 박성준 대변인, 변호사 출신인 박주민 의원 등이 당사에 모여 후속 대응을 논의 중이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10월19일 검찰에 체포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경기도 대변인 시절 브리핑을 하는 모습 ⓒ 연합뉴스

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위례 개발 민간사업자들로부터 수억 원대의 뒷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이날 오전 검찰에 체포됐다. 김 부원장은 당 공보국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대장동 사업 관련자들로부터 불법 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검찰이) 없는 죄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 대변인은 앞선 서면브리핑에서 "최근 들어 검찰이 돈을 줬다는 유동규를 검사실로 불러 회유·협박을 했다는 정황들이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다"라며 "특히 20일 유씨가 석방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서울중앙지검장의 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씨의 석방과 김 부원장의 체포 사이에 연관성은 없는지 면밀히 따져보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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