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먹통'에..주부도박단, 화투패 쥔 채로 잡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천만원대 도박판을 벌인 '주부도박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당 도박장에는 화투패를 직접 만진 도박꾼 외에 노름을 보조한 이들이 있었다.
경찰은 도박꾼들이 미처 눈치채지 못한 사이에 2층 상가 건물 문을 열고 도박장으로 들어왔다.
이런 사실을 모른 채 한창 노름에 열중인 도박꾼들은 손에 쥔 화투패를 내려놓지도 못하고 덜미를 잡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톡 오류로 경찰 단속 연락 못받아
화투패 내려놓지도 못하고 덜미 잡혀
1천만원대 도박판을 벌인 '주부도박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당 도박장에는 화투패를 직접 만진 도박꾼 외에 노름을 보조한 이들이 있었다. 이들은 총책임자인 '창고장'과 도박자금을 빌려주는 '꽁지', 음료를 타 주는 '박카스', 경찰 단속에 대비하는 '문방' 등으로 역할을 나눴다.
이날도 문방은 도박꾼이 모인 카톡방에 낯선 남자의 등장을 알렸으나, 이 문자는 당시 전국에 영향을 미친 카톡 오류로 전송되지 못했다.
경찰은 도박꾼들이 미처 눈치채지 못한 사이에 2층 상가 건물 문을 열고 도박장으로 들어왔다.
이런 사실을 모른 채 한창 노름에 열중인 도박꾼들은 손에 쥔 화투패를 내려놓지도 못하고 덜미를 잡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 관계자는 "도박장 단속을 나가면 누군가 문을 막고 있어서 형사들이 힘으로 뚫고 갈 때가 많았다"며 "그 안은 소위 '난리 블루스'여서 화투패랑 카드를 숨기고, 돈을 챙겨서 뒷문으로 도망가느라 정신이 없어야 보통인데 이날은 모두가 앉아서 도박에 집중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카톡방 오류 덕인지 아무도 도망 못 가고 한 자리에서 도박사범을 모두 검거할 수 있었다"며 "붙잡힌 이들을 상대로 상습 도박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익산경찰서는 '이른바 '도리짓고땡' 도박을 한 31명을 입건하고 도박자금 1천200만원 상당을 압수했다. 검거된 이들 대부분은 중년의 가정주부로 알려졌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상한가 두 번 맞아야 본전"…국민주 배신에 개미들 '패닉' [벼랑 끝에 선 개미①]
- 아들에게 주식 증여했는데 하루 만에 70억이…[도정환의 상속대전]
- 그리스서 12세 소녀 성 착취사건…채팅앱 통해 213명이 접근
- 난리 난 마포 집주인들…15억이던 아파트 1년 만에 8억 됐다
- 빵공장서 숨진 20대 노동자의 마지막 카톡 "치킨 500봉 깔 예정"
- 구준엽♥서희원, '임신 3개월' 바이럴 마케팅…中에 이용 당한 '세기의 커플'[TEN피플]
- 장원영 비녀에 中 분노…"한국이 또 훔쳤다" 황당 주장
- 주말의 홈트|'헬스 초보를 위한 어깨 운동 루틴' (황선주의 득근득근 in 헬스장)
- 김민경, 10kg 감량 후 러블리걸 됐네…늘씬한 각선미 '눈길' [TEN★]
- 이상순, 제주 카페 논란에 "이효리와 무관…온전히 제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