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내년 흑자전환 목표로 공장 '50만대' 풀가동..전기차는?

창원(경남)=정한결 기자 2022. 10. 1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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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을 맞은 한국GM이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신형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 생산에 집중한다.

전기차는 아직 생산 설비조차 없어 당분간은 한국 내 전동화 계획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시설 전환을 해야 전기차 생산이 가능한데 당분간은 창원공장에서는 내연기관차량인 새 CUV를, 부평공장에서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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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열린 GM 한국 출범 20주년 기념식의 Q&A세션. 좌측부터 에이미 마틴 CFO, 아시프 카트리 GMI 생산부문 부사장,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 카를로스 미네르트 영업 서비스 마케팅 부사장, 윤명옥 한국지엠 전무. /사진제공=한국GM.


20주년을 맞은 한국GM이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신형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 생산에 집중한다. 전기차는 아직 생산 설비조차 없어 당분간은 한국 내 전동화 계획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로베르토 렘펠 사장은 19일 창원공장에서 20주년 기념식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시의적절한 시점에 (한국의) 전동화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확정된 계획이 없기 때문에 얼마 전에 투자한 CUV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렘펠 사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많은 상징적인 모델들을 전기차로 전환하며, 완전 전동화 전환을 토대로 새 제품이 소개될 것"이라며 "오늘은 훌륭한 경험을 지렛대 삼아 미래로 나아가는 신명나는 변화가 시작되는 날"이라며 전동화가 미래임을 강조했다.

한국GM은 이날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10종을 국내 시장에 투입한다는 계획도 발표했지만, 한국에서는 당분간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은 셈이다.

렘펠 사장은 "창원·부평공장을 배정 받은 차종으로 풀가동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전기차가 들어갈 자리가 없다"며 "전기차 생산 결정 절차는 시작이 안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 결정하게 된다면 한국이 후보가 될 수 있다"며 "GM은 한국에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GM은 최근 1조원을 넘게 들여 창원·부평공장에 신 설비를 구축했지만 전기차 생산 역량은 갖추지 못한 상태다. 시설 전환을 해야 전기차 생산이 가능한데 당분간은 창원공장에서는 내연기관차량인 새 CUV를, 부평공장에서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 출범 20주년 기념식에서 발표중인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 /사진제공=한국GM.


부평공장은 오는 2023년 1월부터, 창원공장은 3월쯤 풀가동해 최대 생산량인 50만대를 달성하는 것이 GM의 내년 목표다. 새 CUV의 생산을 극대화하고 각종 비용절감과 GMC 브랜드 국내 출시 등을 통해 내년에는 기필코 흑자전환을 하겠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생산하던 스파크는 내년 초까지만 판매될 예정이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스파크는 한국에서 영웅"이라며 "누적 400만대 판매를 돌파했지만 이제 새로운 단계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 CUV는 경차는 아니지만 그 수요가 한국에 매우 많다"며 "스파크의 성공과 버금가는 성공스토리를 쓸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국GM은 한국의 노동규제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거듭 촉구했다. 렘펠 사장은 "한국에서의 (우리) 상황이 개선됐지만 더 많은 노동유연성을 확보하면 수출도 더 쉬워질 것"이라며 "많은 개선 여지가 남았다"고 밝혔다.

비정규직 채용에 대해서는 "여건이 되면 임시직·도급직을 채용한다"며 "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하는데 효율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다른 사업장들과 경쟁할 수 없고, 미래로 가는 길을 가려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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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경남)=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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