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빠진 세계', 빙의물로 담아낸 10대의 사랑·우정 그리고 성장 [종합]

고양=이덕행 기자 2022. 10. 1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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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고양=이덕행 기자]
EPEX 금동현, CIX 현석, 배우 김재원,, 우아 나나, 배우 하선호, 원영욱이 19일 오후 경기 고양시 EBS 사옥에서 진행된 드라마 '네가 빠진 세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악플에 시달리던 국민 아이돌 유제비가 웹소설 속으로 빠져 새로운 삶의 의미를 깨닫는 학원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네가 빠진 세계'는 오는 20일 첫 방송된다. /2022.10.19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EBS의 새 하이틴 드라마가 나온다.

19일 오후 2시 EBS 사옥에서 EBS '네가 빠진 세계'(손예은, 김보라 연출/신소영 극본) 제작 발표회가 개최됐다.

'네가 빠진 세계'는 악플에 시달리던 국민 아이돌 유제비가 평소 즐겨보던 로맨스 소설 속으로 빠져 새로운 삶의 의미를 깨닫는 하이틴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빙의물'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사용해 10대들의 풋풋한 우정과 설레는 로맨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손예은 PD가 19일 오후 경기 고양시 EBS 사옥에서 진행된 드라마 '네가 빠진 세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악플에 시달리던 국민 아이돌 유제비가 웹소설 속으로 빠져 새로운 삶의 의미를 깨닫는 학원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네가 빠진 세계'는 오는 20일 첫 방송된다. /2022.10.19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손예은 PD는 "10대를 위한 로맨스 판타지 성장 드라마다. 악플에 시달리던 국민 아이돌 유제비가 평소 자기가 좋아하던 웹소설 속 세계로 빠지고 소설 속 악녀에 빙의하게 된다. 10대가 누구나 고민할 법한 문제를 같이 풀어나가기도 한다. 무엇보다 청춘들의 삼각 로맨스까지 있는 다양한 작품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저희 드라마를 처음 기획했을 때부터 10대 청소년들의 디지털 세상 사용법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디지털 기기들이 공기처럼 당연한 세상에서 살고 있는데 그 중 10대들만이 가지고 있는 자신들만의 문제를 보다 안전하고 덜 자기 파괴적으로 헤쳐나갈 수 있는 방법이 뭔지 고민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악플과 가짜뉴스에 시달리는 유제비라는 캐릭터가 나왔다. 유제비가 소설 속 인물들과 만나며 성장하고 내면의 힘을 기르는 모습에서 10대 시청자들이 자신의 모습을 대입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우아 나나, 배우 하선호가 19일 오후 경기 고양시 EBS 사옥에서 진행된 드라마 '네가 빠진 세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악플에 시달리던 국민 아이돌 유제비가 웹소설 속으로 빠져 새로운 삶의 의미를 깨닫는 학원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네가 빠진 세계'는 오는 20일 첫 방송된다. /2022.10.19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woo!ah!'의 나나가 국민 톱스타 아이돌 유제비 역을 맡았다. 김재원은 웹소설 세계 속 사대천왕의 핵심 멤버 제수오 역을 맡았다. CIX 현석은 사대천왕의 실세인 진우 역을 맡았다. EPEX 금동현은 신한세, 원영욱은 민운현을 맡았다. 배우 하선호는 극 중 등장하는 웹소설 속 여자 주인공 이다미 역을 맡았다.

김재원은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수오라는 인물이 처음에는 차갑고 무뚝뚝해보였다. 계속 읽다보니 속은 여리고 정이 많은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어 인물에 끌렸다. 이 매력적인 캐릭터를 표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나나는 "대본을 읽어봤을 때 계속해서 보고 싶은 내용의 소재라 빠져들었다. 제비라는 역할이 현실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각광을 받지만 내면에는 아픔도 있는 인물이다보니 실제로 가수여서 그런 이중성을 잘 표현해보고 싶다는 도전의식이 생겼다"라고 밝혔다.

현석은 "아이돌로서 활동하고 있는데 작년 부터 배우로서 활동을 같이 하고 싶어여러 활동을 했다. 좋은 기회로 진우라는 역할을 맡게 됐다. 제 평소 모습과는 어떻게 보면 다르고 어떻게 보면 같아서 도전해보고 싶었다. 배우로서의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 같아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금동현은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하선호는 "전부터 하이틴 장르의 작품을 찍고 싶었고 다미같은 캐릭터도 한 번 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원영욱은 "판타지 로맨스라는 장르를 좋아해서 대본을 읽는데 너무 재미있더라. 저도 모르게 몰입해서 가슴이 설레더라. 재미있는 작품 속 매력있는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EPEX 금동현, 배우 김재원, CIX 현석, ,배우 원영욱이 19일 오후 경기 고양시 EBS 사옥에서 진행된 드라마 '네가 빠진 세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악플에 시달리던 국민 아이돌 유제비가 웹소설 속으로 빠져 새로운 삶의 의미를 깨닫는 학원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네가 빠진 세계'는 오는 20일 첫 방송된다. /2022.10.19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네 명의 남자 배우들은 극 중 '사대천왕'으로 불린다. 김재원은 "사대천왕에 대한 부담감 보다는 사대천왕의 기준에 대해 궁금했다. 왜 이 친구들이 학교에서 인기가 많을까 생각해봤다. 수오는 시크한 매력으로 인기가 많은 캐릭터기 때문에 촬영하는 기간 내내 수오로 살 수 있을 때는 행복했다"라고 전했다.

금동현은 "진우라는 캐릭터가 매사에 완벽함을 추구하는 캐릭터다. 제 평소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라고 말했다. 금동현은 "사대천왕이라는 타이틀이 배우들 끼리 결속력을 주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원영욱은 "처음에는 사대천왕을 연기할 때 어떻게 사대천왕처럼 보여야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오히려 즐겼던 것 같다. 점점 즐기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손예은 PD는 웹소설 빙의라는 판타지 소재를 택한 이유에 대해 "지난해 연출한 '하트가 빛나는 순간'과 담고 있는 주제는 비슷하다. 이번에는 10대들의 이야기지만 10대들 만의 이야기는 아닌 것 처럼 느끼게 하고 싶었다. 아이돌인 주인공이 나오고 그 주인공이 소설로 들어가는 소재를 통해 다양한 분들에게 매력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 다만 그 안에서 10대 시청자들이 느끼는 디지털 세상에서 느끼는 현실적인 고민들이 담겨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익숙한 설정과 그 설정의 변주가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 하이틴 드라마에서 많이 나오는 설정이 많이 나온다. 아는 맛이 더 무섭다고 그런 익숙한 설정을 보면서 느낄 수 있는 재미가 분명히 있을 것 같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저희에게는 다양한 변주들이 있다. 주인공 캐릭터가 악녀 캐릭터에 빙의한다는 점, 악녀가 소설 속 내용을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 그로 인해 다른 캐릭터가 자신의 선택을 바꾸기도 한다. 이런 점들이 저희 드라마만의 큰 차별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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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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