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학연구소 20일 첫 학술세미나 "지역 정체성 고찰"

(충주=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 충북 충주문화원 부설 충주학연구소는 20일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충주 금릉동)에서 '삼국 이전 충주지역의 정체성'을 주제로 제1회 학술세미나를 연다.
이 행사는 중원문화 형성시기를 짚어보고 지역의 정체성을 고찰하기 위한 자리다.
이청규 영남대 명예교수는 '한국 청동기문화의 변천과 충주 호암동 유적'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 자료에서 "호암동 고분서 나온 청동기 유물을 볼 때 무덤 주인은 적어도 '국'(나라)으로 인정할 수 있는 정치체의 군장(족장)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성화 건국대 교수는 '삼국 이전 충주지역에 대한 문헌적 고찰'이란 주제발표 자료에서 "충주에 삼국지 동이전에 등장하는 마한 54국 중 하나에 비견할 만한 정치체가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동휘 국원문화재연구원 조사연구부장은 '충주 호암동 유적 토광 적석묘와 충주지역 정치체'라는 자료에서 "한반도 서남한 지역에서 확인되는 석재 사용 분묘를 중심으로 위계 분석과 밀도 분석을 진행한 결과, 호암동이 동이전에 나오는 진국의 동쪽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문재범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장은 '충주지역 초기 철기~원삼국시대 유적 현황 및 특징 검토' 자료에서 "고대 중원문화권 중에서 동부권(충주·제천 일대)과 서부권(청주·진천 일대)에 상당히 큰 규모의 마한 소국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김병구 충주학연구소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충주 문화의 시작점을 조명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충주학연구소는 이런 연구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 지역학으로서 충주학이 정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충주학연구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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