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in포커스] '가상 유튜브 스타'로 26세에 억만장자 등극

이유진 기자 2022. 10. 1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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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선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해 1인 방송을 하는 이른바 '버추얼 유튜버(브이튜버·V튜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동작이나 표정을 인식하는 장비를 착용하고 방송을 하면 가상 캐릭터에 그대로 구현되는 브이튜버들의 소속사 '니지산지'를 운영하는 애니컬러 주식회사의 다즈미 리쿠(26) 대표가 일본 최연소 억만장자에 등극했다.

애니컬러가 운영하는 니지산지 회사엔 140명 이상의 브이튜버가 소속돼있으며, 다즈미 대표는 니지산지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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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V튜버로 '1조' 억만장자 등극한 다즈미 리쿠 애니컬러 대표
현재 애니컬러 시가총액은 약 3조6200억원 달해
다즈미 리쿠 애니컬러 대표(26). 트위터 갈무리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최근 일본에선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해 1인 방송을 하는 이른바 '버추얼 유튜버(브이튜버·V튜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동작이나 표정을 인식하는 장비를 착용하고 방송을 하면 가상 캐릭터에 그대로 구현되는 브이튜버들의 소속사 '니지산지'를 운영하는 애니컬러 주식회사의 다즈미 리쿠(26) 대표가 일본 최연소 억만장자에 등극했다.

19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다즈미는 2017년 와세다대학에 재학 당시 애니컬러 회사를 설립했다. 애니컬러는 지난 6월 도쿄증권거래소 상장된 이후 주가가 8배 급등, 시가총액은 약 3700억엔(25억 달러, 약 3조 6200억원)에 달한다.

다즈미는 회사 지분 45%를 보유중인데 현재 평가액은 11억 달러(약 1조5670억원)다.

애니컬러가 운영하는 니지산지 회사엔 140명 이상의 브이튜버가 소속돼있으며, 다즈미 대표는 니지산지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고 있다.

1996년생으로 올해 만 26살인 그는 2017년 대학생이었던 21살, 프로그래밍 경험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스스로 니지산지 앱을 개발했다.

◇ 가상현실판 연예계…브이튜버 발굴부터 육성, 관리 모두 도맡아 애니컬러는 가상현실(VR)판 엔터테인먼트 업계로 볼 수 있다. 실제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처럼 애니컬러 회사가 직접 브이튜버 발굴부터 육성, 관리를 모두 도맡아 유튜브 등과 연결해주고 광고 수익을 얻는다. 아울러 팬클럽이나 굿즈 판매, 기업과의 제휴 기획 등에서도 수입을 내고 있다.

게임 중계를 통한 유튜브 슈퍼챗(유튜브 후원금) 역시 애니컬러의 주 수입원이 되고 있다.

앞서 애니컬러는 지난 4월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고 야마토 증권을 주간사, SBI증권을 부간사, 마츠이 증권·마넥스 증권·커넥트·AU컵콤 증권·DMM 등을 참가사로 지정해 기업 공개(IPO)를 개시했다.

니지산지 소속 브이튜버들이 그려진 모습. 타즈미 대표 트위터 갈무리

IPO 과정에서 애니컬러가 공개한 실적에 따르면 회계연도 2021년(2020년 4월~2021년 3월)의 매출은 76억엔(약 738억원), 영업이익 14억엔(약 140억원), 연순이익 9억엔(약 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119.4%, 영업이익 229.5%, 순이익 192.8%가 증가한 수치다.

지난 9월 공개된 올해 2분기 영업이익만 21억엔(약 200억원)에 달하며, 이는 실적 42억엔(약 400억원)의 절반에 해당한다. 앞으로의 영업이익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다즈미 대표가 운영하는 애니컬러 회사는 '이치카라(いちから)'란 이름으로 지난 2017년 5월 설립된 라이브2D·VR 그래픽 기술 전문 기업이다. 니지산지는 현재 애니컬러 소속 버추얼 유튜버들의 소속사를 일컫는다.

다즈미 대표는 (애니메이션) 업계의 전통적 틀에 얽매이지 않는 차세대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회사 소개글에 적었다.

니지산지는 2018년 2월 해당 앱을 활용한 유튜버 '츠키노 미토'를 데뷔시키며 브이튜버 사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니지산지 소속 유튜버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이는 '쿠즈하'로, 지난해 남성 브이튜버로는 최초로 구독자 100만명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애니컬러의 뛰어난 애니메이션 구현 기술이 높아진 회사의 가치와 빠른 성장의 이유라고 입을 모았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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