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후 오미크론 돌파감염되면 '슈퍼 항체'..3차접종시 지속기간 늘어

김진수 2022. 10. 19. 14: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 감염 또는 백신 접종을 통해 생성된 중화항체의 면역 효과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을 확인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최영기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신변종 바이러스 연구센터 센터장(연구소장,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과 신의철 바이러스 면역 연구센터 센터장(KAIST 의과대학교원 교수) 공동 연구팀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코로나19 감염자와 백신 접종 후 돌파감염자의 혈액을 비교분석해 중화항체 생성 및 면역 효과, 기억 T세포 반응을 규명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IBS바이러스硏, 코로나 감염 또는 백신 접종으로 형성된 중화항체 분석
코로나19 감염 및 백신 접종시 중화항체 효과 등. IBS 제공.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 감염 또는 백신 접종을 통해 생성된 중화항체의 면역 효과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을 확인했다. 코로나19 3차 접종(부스터샷)을 완료하면 중화항체의 효과가 더 오래 지속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최영기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신변종 바이러스 연구센터 센터장(연구소장,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과 신의철 바이러스 면역 연구센터 센터장(KAIST 의과대학교원 교수) 공동 연구팀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코로나19 감염자와 백신 접종 후 돌파감염자의 혈액을 비교분석해 중화항체 생성 및 면역 효과, 기억 T세포 반응을 규명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백신 비접종자가 코로나19 초기형, D614G변이형, 또는 오미크론변이형 바이러스에 각각 감염됐다 회복한 환자군과 코로나19 백신을 2회 혹은 3회 접종 후 오미크론에 돌파감염됐던 환자군의 혈청 내 중화항체를 비교분석했다. 또한 백신접종자의 경우 접종 후 1·3·5개월차 혈청을 연속적으로 분석해 백신효과의 지속기간 및 중화항체의 특성을 추적했다.

연구 결과, 다양한 코로나바이러스 변이주들은 각기 다른 면역원성을 유도함이 확인됐다. 즉,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 초기 유행 바이러스주에 감염돼 생성된 중화항체는 오미크론주의 감염을 막지 못하며, 반대로 오미크론주에 감염된 사람에게 형성된 중화항체는 지금까지 알려진 다른 어떠한 코로나바이러스 변이주의 감염도 막을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 횟수에 따른 중화항체의 효과는 백신을 2회 접종한 사람에 비해 3회 접종한 사람에게서는 더 오래 지속됐다. 코로나19 백신의 2회 접종을 통해 생성된 중화항체는 5개월 내에 소실됐으나, 3회 접종을 통해 생성된 중화항체의 효과는 5개월 이상까지 유지됐다. 아울러 백신을 3회 접종한 사람에게서 더 다양한 코로나바이러스 변이주들에 대한 보호 효과를 보였다.

흥미롭게도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오미크론에 돌파감염되면 오미크론 변이(BA.1, BA.2 BA.5)를 포함한 현재까지 보고된 거의 모든 코로나바이러스 변이주에 대항할 수 있는 중화항체를 광범위하게 생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경우에도 백신을 2회 접종한 사람에 비해 3회 접종한 사람의 중화항체 반응이 더 증가했다.

백신 3회 접종 후 오미크론에 돌파감염되는 경우, 기억 T세포는 오미크론 변이주뿐 아니라 초기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주에 대해서도 항바이러스 반응이 유사한 수준으로 강하게 나타났다.

최영기 센터장은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초기형뿐만 아니라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하여 최근 변이주들에 대한 실제적 교차면역반응을 분석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의철 센터장은 "백신 3회 접종 후 오미크론 돌파감염 후 회복하면 다른 변이주에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경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정혜원 충북대 교수 연구팀, 송준영·노지윤 고려대 교수 연구팀,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연구소 중개연구팀 등 다수의 임상병원과 공동으로 수행했다. 연구 내용은 국제 학술지 셀 리포트 메디신 10월호에 게재됐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