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안테나, 열선, 발광 기능 모두 담은 '투명 필름', 국내 기술로 상용화

최정석 기자 2022. 10. 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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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필름이나 유리판 위에 안테나, 열선, 발광 기능을 복합적으로 구현한 '투명 스마트 복합 필름'이 국내 기술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19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이승섭 기계공학과 교수와 윤준보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공동 연구팀이 투명 스마트 복합 필름을 상용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그 결과 이 교수팀은 안테나와 열선 기능을 가진 투명 필름, 윤 교수팀은 투명 발광 필름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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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이승섭·윤준보 교수 공동 연구팀
자율주행, 자동차 부품 등에 활용 가능
투명 스마트 복합 필름 상용화에 성공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이승섭 교수(왼쪽)와 전기및전자공학부 윤준보 교수. /KAIST 제공

투명한 필름이나 유리판 위에 안테나, 열선, 발광 기능을 복합적으로 구현한 ‘투명 스마트 복합 필름’이 국내 기술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19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이승섭 기계공학과 교수와 윤준보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공동 연구팀이 투명 스마트 복합 필름을 상용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투명 스마트 복합 필름은 5세대(5G) 통신, 고효율 방열, 정보 전달 등 다양한 기능을 시야 방해 없이 제공할 수 있다.

두 교수 연구팀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투명 필름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이 교수팀은 안테나와 열선 기능을 가진 투명 필름, 윤 교수팀은 투명 발광 필름을 개발했다.

이 교수팀이 개발한 투명 안테나 필름은 5G 통신망을 대상으로 개발됐다. 스마트 빌딩과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 시스템 등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투명 열선 필름은 저전력 고효율 방열이 가능해 유리창 서리 제거, 외부 카메라 시야 확보, 실내 난방 등 자동차 분야에 널리 응용 가능하다.

윤 교수팀이 만든 투명 발광 필름 또한 미래 자동차 분야를 주요 시장으로 보고 있다. 윤 교수팀 제품은 낮에는 하늘을 볼 수 있다가 밤이 되면 실내 조명으로 변하는 ‘라이팅 썬루프’, 차량 유리 위에 특정 모양의 빛을 띄우는 ‘라이팅 유리’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현재 자동차부품 기업인 티에이치엔, 5G 안테나 기업인 센서뷰가 투명 스마트 복합 필름 기술을 이용해 자동차용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최근 내놓은 시제품은 2022년 현대자동차 테크데이에 선정됐다.

현대자동차 테크데이에 제출된 통합형 스마트 윈도우 필름 시제품. /KA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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