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비즈니스석에 몰래 탑승한 뱀..기내는 그야말로 아수라장

김현수 인턴 2022. 10. 1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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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나이티드 항공 비행기 내부에서 뱀이 발견돼 기내가 아수라장이 됐다고 18일(현지시간) CNN,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이 보도했다.

뱀이 기내 바닥을 스멀스멀 기어다니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비행기가 게이트에 도착하자마자 공항 야생동물 관리 부서 직원들과 뉴욕 뉴저지 항만공사 소속 경찰들이 뱀을 잡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다행히 뱀에 물린 사람은 없었으며, 비행기 운영 등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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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美 유나이티드 항공기, 착륙 중 비지니스석에서 뱀 발견
승객들 소리지르고 좌석에 올라가고…기내 발칵 뒤집혀
부상자·비행기 운영에 문제 없어…뱀도 야생으로 보내져

[워렌튼=AP/뉴시스]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 비행기 내부에서 뱀이 발견됐다고 18일(현지시간) CNN,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이 보도했다. (기사 내용과는 무관한 사진) 2022.10.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현수 인턴 기자 =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 비행기 내부에서 뱀이 발견돼 기내가 아수라장이 됐다고 18일(현지시간) CNN,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이 보도했다.

템파에서 출발한 뉴어크행 유나이티드 항공 2038편은 이날 순조롭게 비행을 하고 있었다. 착륙 준비를 마친 후 활주로에서 달리고 있을 때 비지니스석 승객들이 술렁이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소리를 지르고 좌석에 올라가는 등 기내가 그야말로 발칵 뒤집혔다.

뱀이 기내 바닥을 스멀스멀 기어다니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승무원이 다급하게 달려와 뱀이 출몰한 사실을 확인한 뒤 항공사 측은 공항 측과 연락을 취했다. 비행기가 게이트에 도착하자마자 공항 야생동물 관리 부서 직원들과 뉴욕 뉴저지 항만공사 소속 경찰들이 뱀을 잡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은 곧바로 뱀을 잡은 뒤 야생으로 풀어줬다고 한다.

다행히 뱀에 물린 사람은 없었으며, 비행기 운영 등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항로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 항공기는 사건이 해결된 후 정시에 뉴어크에서 다시 이륙했다.

뱀이 어떻게 기내에 탑승할 수 있었는지는 알져지지 않았다.

이번에 발견된 뱀은 플로리다 카운티에서 자주 발견되는 가터뱀이라고 플로리다 자연사 박물관은 밝혔다. 사람을 공격하지 않으며 독성이 없다. 일반적으로 길이가 46㎝에서 66㎝인 이 뱀들은 사람이나 애완동물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며 의도적으로 공격당했을 때만 무는 경향이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야생동물자원위원회(NCWRC)에 따르면 가터뱀들은 종종 '정원' 뱀으로 불리기도 한다. 실제로 정원에서 자주 발견되며 해충을 퇴치하는 데 한몫을 하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teressakim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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