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전인대 상무위원장에 왕후닝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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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계의 '생존왕'으로 꼽히는 왕후닝(王호寧·사진) 중국 공산당 중앙서기처 제1서기가 중국 공산당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 내정됐다.
왕 서기의 후임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후계자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상하이(上海)방 몰락설 속에서 자오러지(趙樂際)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의 거취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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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부·최고위 인선 속속 윤곽
왕 서기, 권력서열 5위 → 3위
차기 총리엔 리창 당서기 유력
몰락說 상하이방 자오러지 거취 주목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김선영 기자
중국 정계의 ‘생존왕’으로 꼽히는 왕후닝(王호寧·사진) 중국 공산당 중앙서기처 제1서기가 중국 공산당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 내정됐다. 왕 서기의 후임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후계자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상하이(上海)방 몰락설 속에서 자오러지(趙樂際)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의 거취가 주목된다. 반면 시 주석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리창(李强) 상하이시 당서기는 방역 실패 논란에도 총리 자리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9일 “권력 서열 5위인 왕 서기가 서열 3위 리잔수(栗戰書) 위원장의 후임으로 전인대 상무위원장에 지명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된다면 왕 서기는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 시진핑 1∼2기에 이어 시 주석의 3번째 임기까지 중앙정계에서 자리를 지키게 된다. 학자 출신의 왕 서기는 이번 당 대회에서 당장(黨章·당헌)에 포함될 것이 유력한 ‘시진핑 사상’은 물론, 장 전 주석의 ‘3대 대표론’과 후 전 주석의 ‘과학 발전 전망’ 등 당장에 명기된 각 정권의 ‘시대정신’을 만든 인물이다.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해상 실크로드)와 중국몽(中國夢)의 이론적 토대에도 그의 손이 많이 닿은 것으로 알려졌다. 왕 서기 후임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는데, 차기 후계자로 지명된 인물들이 거쳐 가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은 “만약 제1서기와 중앙당교 교장, 부주석을 한 사람이 맡는다면 그 사람은 100% 후계자”라고 말했다.
차기 총리에는 리 당서기가 유력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리 당서기가 2인자인 총리에 오르면 시 주석의 당 장악이 완벽하게 끝났음을 의미한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반면 상하이방은 몰락하고 있는 가운데,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인 중 한 명인 자오 서기가 유일하게 살아남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 소장은 “지난 16일 당 대회 개막식에서 시 주석과 같은 줄에 46명이 앉았는데, 과거에 비해 빠진 13명은 모두 ‘상하이방’이며 새로 들어온 사람들은 모두 ‘시자쥔(習家軍)’ 출신”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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