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중간선거 20여일 앞두고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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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의 권력 지형을 재편할 11월 중간선거를 20여일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을 발표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일 OPEC 플러스의 감산 결정을 비판하면서 11월에 전략비축유 1000만 배럴을 추가로 방출하는 문제 등을 검토해볼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 및 CNN 등 미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조만간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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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 의회의 권력 지형을 재편할 11월 중간선거를 20여일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을 발표한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포함한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 감산 결정으로 미국인들에게 민감한 유가가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자,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로 '유가 잡기'에 나선 것이다.
이는 중간선거에서 경제 및 물가 문제가 유권자들이 꼽는 최우선 순위인 데다 최근 민주당 지지세가 주춤해진 데 따라 긴급 대응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추가 전략비축유 방출 발표 보도에 대한 질문에 "저는 지금 발표할 것이 없다"면서도 "내일(19일)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것"이라고 사실상 인정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이어 "그래서 저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주 휘발유 가격을 낮추기 위해 그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계속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공유하겠다고 말했던 것을 직접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휘발유 가격이 얼마 전 최고치보다 1.15달러 하락했다. 올 여름 98일 연속 감소폭은 10여년만에 가장 빨랐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일 OPEC 플러스의 감산 결정을 비판하면서 11월에 전략비축유 1000만 배럴을 추가로 방출하는 문제 등을 검토해볼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 및 CNN 등 미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조만간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전략비축유에서 대략 1400만 배럴 추가 방출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에너지 가격 폭등에 대응하기 위해 5~10월까지 6개월간 전략비축유에서 1억8000만 배럴을 물가안정 목적으로 방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의회의 지시에 따라 2023년 회계연도(2022년 10월1일~2023년 9월30일)에 2600만 배럴을 추가로 방출해 판매하는 방안도 석유회사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국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의 평균 휘발윳값은 이날 갤런당 3.89달러로 지난달보다 20센트, 전년 동기보다 56센트 각각 오른 상태다. 휘발유 가격은 올해 6월 갤런당 5달러대까지 치솟은 바 있다.
이와 관련, 한 소식통은 "백악관은 갤런당 4달러의 휘발유를 좋아하지 않고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해 다시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또 전략비축유에서 방출하는 1억8000만 배럴의 석유를 다시 구매하기 위해 석유회사들과 오는 2025년까지 매입하는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에너지부는 내년 5월 1억8000만 배럴 중 3분의1가량을 매입하기 위해 올해 말 입찰을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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