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비판 글 작성 美시민 현지서 구금..양국 관계 악화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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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비판적인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는 이유로 미국 시민권자인 72세 사드 이브라힘 알마디를 구금한 사실을 미국 국무부가 확인했다고 AFP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알마디는 지난 7년간 사우디에 대해 작성한 14건의 트위터 글로 인해 자신의 가족들을 방문하러 간 지난해 11월 공항에서 구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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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비판적인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는 이유로 미국 시민권자인 72세 사드 이브라힘 알마디를 구금한 사실을 미국 국무부가 확인했다고 AFP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알마디는 지난 7년간 사우디에 대해 작성한 14건의 트위터 글로 인해 자신의 가족들을 방문하러 간 지난해 11월 공항에서 구금됐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사우디 정부 고위층에 해당 사건에 대한 우려를 일관되고 집중적으로 제기해왔다"며 "표현의 자유를 행사하는 것은 결코 범죄로 간주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알마디 아들인 이브라힘의 말을 인용해 알마디가 지난 10월3일 징역 16년형을 선고받았으며 이후 16년간 사우디로부터 출국 금지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알마디는 테러지원 및 왕국을 불안정하게 만든 혐의로 기소됐다.
이브라힘은 아버지가 사우디의 부패와 2018년 터키 주재 사우디 영사관을 방문했다가 실종된 후 피살된 것으로 알려진 사우디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피살에 대해 단지 '온건한' 의견만을 표출했다고 피력했다.
카슈끄지는 2017년부터 미국에 머무르며 워싱턴포스트에 사우디를 비판하는 칼럼 등을 게재해왔는데, 그가 피살된 것은 미국 정부의 분노를 키운 바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의 예멘 공세를 포함해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카슈끄지 살해를 지시했다는 것을 공언한 정보에 대한 기밀을 해제하기도 했다.
특히 사우디가 이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연합체인 오펙플러스(OPEC+)가 최근 감산을 발표한 것이 바이든 대통령의 분노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유가를 낮추고자 지난 7월 사우디를 방문해 왕세자와 주먹 인사(fist-bump)를 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한편 사우디는 인권에 대한 국제 사회의 비판을 오랜 기간 받아왔다. 실제 사우디의 블로거이자 인권 운동가인 라이프 바다위는 지난 3월까지 10년간 복역했으며 그의 웹사이트 콘텐츠에 대한 혐의로 50여 차례 공개적인 비난의 대상이 됐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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