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런스 "미증시 이틀째 상승했지만 베어마켓 랠리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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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가 실적 호조로 이틀째 랠리를 지속하고 있지만 '베어마켓 랠리'일 뿐이라고 미국의 투자 전문지 배런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일부 기업이 시장의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하고 있지만 대부분 기업은 그렇지 않다며 배런스는 최근 랠리를 전형적인 베어마켓 랠리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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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증시가 실적 호조로 이틀째 랠리를 지속하고 있지만 ‘베어마켓 랠리’일 뿐이라고 미국의 투자 전문지 배런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어마켓 랠리는 약세장을 의미하는 베어마켓(bear-Market)과 상승장세를 의미하는 랠리(rally)의 합성어로, 약세장 속에서 주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반등 장세를 가리키는 용어다.
최근 미국증시는 연 이틀 일제히 상승했다. 기업들의 실적 호조 덕분이었다.
그러나 일부 기업이 시장의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하고 있지만 대부분 기업은 그렇지 않다며 배런스는 최근 랠리를 전형적인 베어마켓 랠리라고 평가했다.
지난 17일 미국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가 유입되고, 영국 신임 재무장관이 감세안을 대부분 철회함에 따라 영국 금융시장이 안정됐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발표, ‘실적 기대’가 나옴에 따라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다우가 1.87%, S&P500이 2.65%, 나스닥이 3.43% 각각 급등했다.
특히 BoA의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자 BoA의 주가는 6.07% 급등했다. BoA뿐만 아니라 뉴욕 멜론 은행 또한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5% 이상 급등했다.
은행주가 미국증시의 랠리를 이끈 것이다.
이어 열린 18일 증시도 다우가 1.12%, S&P500이 1.14%, 나스닥이 0.90% 각각 상승했다.
골드만삭스가 랠리를 이끌었다. 골드만삭스는 BoA에 이어 호실적을 내놓으며 주가가 2.3% 올라 다우 지수의 상승을 견인했다.
이어 장 마감 직후 넷플릭스 등이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발표하자 시간외서 15% 폭등하는 등 랠리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배런스는 이를 베어마켓 랠리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자 투자자들에게 오랜 가뭄 끝에 단비가 되고 있지만 대부분 기업들은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할 것이기 때문이다.
배런스는 S&P500에 속한 종목은 이번 3분기에 전년 대비 2.4%의 이익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인데, 이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것이라며 대부분 기업의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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