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아알미늄, 2차전지 양극박 사업 성장..수익성 개선 기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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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19일 삼아알미늄(006110)에 대해 2차전지 양극박 핵심 소재 업체로 성장 가능성이 높으며, 글로벌 알루미늄 공급망 쇼티지 현상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SK온의 경우 2차전지 알루미늄박의 약 90% 이상을 삼아알미늄으로부터 조달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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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나증권은 19일 삼아알미늄(006110)에 대해 2차전지 양극박 핵심 소재 업체로 성장 가능성이 높으며, 글로벌 알루미늄 공급망 쇼티지 현상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날 종가는 2만6800원이다.
삼아알미늄은 1969년 설립된 국내 톱티어(Top-Tier) 알루미늄박 생산 전문업체다. 1998년 국내 최초로 2차전지조용 알루미늄박 개발을 성공했으며, 현재 리튬 아이언 배터리(LIB)용 양극집전체와 파우치형 LIB 외장재 등이 외형 성장을 이끌고 있다. 기존 포장재 산업 및 건축용 등으로 사용되던 알루미늄 소재가 2차전지 양극박 소재로의 적용이 매우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5월 프랑스 최대 배터리 업체인 ACC와 약 2100억원 규모의 2차전지용 알루미늄박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독일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 스웨덴 배터리 제조사 노스볼트까지 신규 알루미늄박 공급 고객사로 확보했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아알미늄은 얇은 두께에서 고강도 유지가 가능한 10~12㎛(마이크로미터) 두께의 전기차용 알루미늄박을 2009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며 “애외 기업까지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도 호조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삼아알미늄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2% 증가한 3269억원, 영업이익은 48.3% 늘어난 2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생산시설 증설이 완료되는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본격적으로 실적이 반영되는 2024년부터는 폭발적인 성장이 나타날 것이란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2차전지 배터리 수요 증대에 따른 알루미늄 제품 출하량 증대되고 있다”며 “2차전지향 알루미늄박 영업이익률(OPM)은 10% 이상으로 점진적인 비중 확대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 중”이라고 말했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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