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신영증권에 입사한 황성엽 대표는 자산운용본부장·법인사업본부장·IB(기업금융)부문장·총괄 부사장 등을 지낸 후 2020년 대표로 취임했다. /사진제공=신영증권
1987년 신영증권에 입사한 황성엽 대표는 자산운용본부장·법인사업본부장·IB(기업금융)부문장·총괄 부사장 등을 지낸 후 2020년 대표로 취임했다. /사진제공=신영증권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59·사진)가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산관리(WM)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 대표는 올초 조직개편을 통해 WM사업 부문에 WM신사업추진본부를 신설했다. WM신사업추진본부는 WM 전체 전략을 기획하며 고객 디지털 서비스 전략·실행을 함께 담당하고 있다. 본부 산하에는 WM혁신기획부·WM플랫폼전략부 등이 편제됐다. WM사업 강화 전략은 황 대표가 직접 주문했다는 게 신영증권 측 설명이다. 신영증권은 프라이빗뱅커(PB) 수를 5년 내 2~4배 늘린다는 계획이다.

금융권 화두로 부상한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도 신설했다. 주차장으로 쓰던 본사 앞 300여평의 공간을 광장으로 조성한 신영증권은 해당 광장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 목적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엔 서울시가 농업인의 직거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한 '2022년 하반기 서울시 농부의 시장'을 해당 광장에서 개최했다. 행사를 진행하는 신영증권·마포구 DMC·뚝섬한강공원·청계광장·만리동광장 등 5곳 가운데 사유지는 신영증권이 유일하다. 오는 25~26일과 다음 달 22~23일에도 행사를 이어간다.

1987년 신영증권에 입사한 황 대표는 자산운용본부장·법인사업본부장·IB(기업금융)부문장·총괄 부사장 등을 지낸 후 2020년 대표로 취임했다. 황 대표는 신영증권의 IB부문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IB부문 내 주식발행시장(ECM)부를 본부로 확대하며 IB부문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올초 WM부문 사업 확대를 중점적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난 5월 새롭게 출시한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엔 향후 각종 신탁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라며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