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의 눈] 푸드테크의 과거·현재·미래

2022. 10. 19. 05: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 1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5대 기술 트렌드로 선정된 '푸드테크(FoodTech)'는 소비자나 개인 입장에서 먹는 것과 연관된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다.

푸드테크 산업은 인공지능(AI)·가상현실·블록체인·로보틱스·스마트팜· 바이오 기술과 같은 창발(남이 하지 않은 일에 대해 도전해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 기술을 활용해 제조·외식·유통·농수산업 등 기존 식품산업을 대체하는 새로운 산업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01010101901.20221019.001352434.02.jpg


올 1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5대 기술 트렌드로 선정된 ‘푸드테크(FoodTech)’는 소비자나 개인 입장에서 먹는 것과 연관된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다. 푸드테크 산업은 인공지능(AI)·가상현실·블록체인·로보틱스·스마트팜· 바이오 기술과 같은 창발(남이 하지 않은 일에 대해 도전해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 기술을 활용해 제조·외식·유통·농수산업 등 기존 식품산업을 대체하는 새로운 산업이다.

국내에서는 2015년 이후 유통·물류 분야 위주로 푸드테크 산업이 성장하면서 소비자들은 이전보다 더욱 빠르게, 개인의 취향에 맞는 신선한 식품을 간편하게 소비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식품 성분이나 알레르기 정보, 조리법 등을 본인이 직접 파악해야만 하는 한계가 있다.

미래에는 유통뿐 아니라 주문과 조리를 포함한 전 분야에 걸쳐 로봇 등 다양한 기술에 의해 자동화가 이뤄질 것이고 ‘개인 맞춤형’ 식품이 발달할 것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단순히 식품을 먹는 것에서 벗어나 개인 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식품을 섭취하면서 질병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다. 또 가정에서는 사용자의 음식 취향 및 건강 상태 등을 수집한 데이터에 기반해 레시피와 식단을 추천해주는 개인 맞춤형 스마트 키친도 머지않아 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더불어 대안육 등 환경이나 사회적 문제까지 고려한 푸드테크가 점점 새로운 식품산업의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새로운 테크 기반의 스타트업들이 전세계 푸드테크 분야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에서도 배달의민족·마켓컬리 등 푸드테크 기업의 가치가 기존 전통식품제조 기업보다 훨씬 높게 평가받고 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미래를 내다본 창발 경영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정부는 미래 농식품분야 종사자로 과거의 농업인·생산자와 함께 로봇 연구자와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하는 데이터 전문가 등을 모두 확보해야 한다. 농식품산업 구조 변화를 파악하면서 기존 종사자와는 다른 다양한 혁신 기술과 기업·인력들이 유입되고 있음을 인정하고 그에 맞는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더불어 민간 주도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학(學)·연(硏)·관(官)·산(産) 협력 플랫폼 구축과 창발 생태계 조성을 지원해나가야 한다. 차세대 먹거리 시장인 푸드테크는 기존 식품산업에서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혁신기업이 다양하게 나올 때 더욱 발전할 수 있다.
이기원 (서울대 푸드테크학과장)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