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첼시 이적생..포터, "조금만 기다려! 중요한 선수야"

신동훈 기자 2022. 10. 19.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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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종적을 감춘 데니스 자카리아를 언급했다.

포터 감독은 18일(한국시간) 브렌트포드전 사전 기자회견에 나와 자카리아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기대를 안고 첼시에 온 자카리아는 자신을 데려온 투헬 감독과 빠르게 이별했다.

포터 감독 구상에서 자카리아는 없는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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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종적을 감춘 데니스 자카리아를 언급했다.

포터 감독은 18일(한국시간) 브렌트포드전 사전 기자회견에 나와 자카리아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자카리아는 지난 9월 유벤투스를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형태는 임대였고 첼시가 3,000만 파운드(약 470억 원)를 지불하면 자카리아를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조건이 붙었다. 자카리아 임대는 이적시장 막판에 이뤄졌다. 3선 불안이 극도로 심해 토마스 투헬 감독이 선택한 영입이었다.

자카리아는 유벤투스 전에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뛰며 이름을 알렸다. 핵심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중원에서 수비적인 임무를 맡으며 수비 지원과 중심을 잡는데 힘을 실었다. 빌드업 능력도 준수하고 피지컬도 뛰어나 요긴하게 활용됐다.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분류돼 찬사를 받았다.

여러 팀들이 관심을 보냈다. 자카리아의 선택은 유벤투스였다. 유벤투스에서 주전을 꿈꿨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과 궁합이 안 맞았다. 알레그리 감독은 자카리아에게 맞지 않는 역할을 줬고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이에 벤치에 앉는 시간이 길어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폴 포그바가 합류해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출전기회를 원한 자카리아는 첼시 임대를 택했다. 은골로 캉테, 조르지뉴, 마테오 코바치치, 루벤 로프터스-치크 등이 있었지만 부상 빈도가 잦고 기복이 심하며 빡빡한 일정을 고려하면 유벤투스 때보다 더 뛸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기대를 안고 첼시에 온 자카리아는 자신을 데려온 투헬 감독과 빠르게 이별했다. 투헬 감독이 돌연 경질 당한 게 이유였다.

이후 자카리아는 첼시에서 1분도 뛰지 못했다. 포터 감독 구상에서 자카리아는 없는 것처럼 보였다. 선발 라인업은 고사하고 벤치 명단에도 없었다. 유벤투스 복귀설까지 논의가 될 정도였다. 포터 감독은 소문만 무성한 '사라진' 자카리아에 관해서 "어떤 결정도 내려진 게 없다. 자카리아는 잘 훈련하고 있고 팀에 도움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취 관련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자카리아는 첼시에 중요한 선수다. 인내심을 갖고 자신이 뛸 수 있도록 준비를 하는 중이다"고 했다. 포터 감독이 일단 일단락을 했지만 향후에도 뛰지 못한다면 1월 복귀설은 기정사실화로 여겨질 것 같다.

사진=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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