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치킨 대신 중계기가?..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이성훈 기자 2022. 10. 1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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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이 들어 있어야 할 오토바이 짐칸을 경찰이 들춰보니 휴대전화 수십 대가 쏟아져 나옵니다.

국제 전화나 인터넷 전화 '070'을 일반 휴대전화 번호 '010'으로 바꿔주는 기기인데,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의 핵심 도구입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특별단속을 실시했는데 중계기를 무려 9,679대 적발했습니다.

중계기를 조기에 발견해 차단한 덕분에 보이스피싱 피해액도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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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이 들어 있어야 할 오토바이 짐칸을 경찰이 들춰보니 휴대전화 수십 대가 쏟아져 나옵니다.

바로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입니다.

국제 전화나 인터넷 전화 '070'을 일반 휴대전화 번호 '010'으로 바꿔주는 기기인데,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의 핵심 도구입니다.

보이스피싱이 국제 전화나 인터넷 전화로만 걸려온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역으로 이용하는 것입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특별단속을 실시했는데 중계기를 무려 9,679대 적발했습니다.

중계기는 곳곳에서 발견됐습니다.

가정집과 모텔, 물탱크, 야산, 개집, 심지어 사람이 직접 중계기를 몸에 걸치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중계기를 조기에 발견해 차단한 덕분에 보이스피싱 피해액도 줄었습니다.

지난해 3월 피해액은 952억 원이었는데, 지난달 피해액은 316억 원이었습니다.

경찰청은 "대출이나 정부 지원금 문자메시지는 누르지도, 전화를 걸지도 말아야 하며 검사나 수사관, 금융감독원이나 은행 직원 등을 사칭해서 링크를 보내는 것은 악성 앱이므로 누르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취재 : 이성훈 / 편집 : 장희정 / 화면제공 : 경찰청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이성훈 기자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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