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아랑곳 않고 지갑여는 美.. 카드지출 9% 증가

박종원 2022. 10. 1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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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갈수록 증폭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구매력은 여전히 건재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관련 자료에 의하면 미 소비자들은 가파른 물가상승(인플레이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왕성하게 돈을 쓰고 있다.

모이니핸은 "시장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경기침체, 기타 요인들이 소비지출 증가를 늦췄다고 생각하겠지만 BoA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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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 "금리상승 불구 대출도 증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갈수록 증폭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구매력은 여전히 건재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관련 자료에 의하면 미 소비자들은 가파른 물가상승(인플레이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왕성하게 돈을 쓰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브라이언 모이니핸 최고경영자(CEO)는 17일(이하 현지시간) 3·4분기 실적발표회에서 고객들의 소비가 늘었다고 말했다. BoA는 자산 규모로 JP모간체이스에 이어 미 2위 은행이다.

모이니핸에 의하면 BoA 고객들이 올해 3·4분기에 BoA 직불카드 및 신용카드로 지출한 금액은 전년동기 대비 180억달러(약 25조7472억원), 9%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BoA의 소비자 대출 규모 역시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140억달러(약 5%) 늘었다. 신규 신용카드 신청 건수는 1300만건이었으며 소비자 예금 증가액은 680억달러였다.

모이니핸은 "시장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경기침체, 기타 요인들이 소비지출 증가를 늦췄다고 생각하겠지만 BoA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지출액 증가에 영향을 끼치기는 했으나 거래 건수 역시 같은 기간 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비자들이 특히 여행과 오락에 지출이 많았다며 예금 규모 또한 코로나19 이전보다 높다고 평가했다.

앞서 JP모간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지난 13일 발표에서 미국이 앞으로 6~9개월 후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WSJ가 16일 발표한 이코노미스트 설문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63%는 미 경제가 1년 안에 침체에 빠진다고 답했다.

아울러 미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7일 미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완강한 인플레이션을 제거할 유일한 방법은 경제를 침체로 빠뜨리는 것뿐"이라며 "경기침체가 온다면 아마도 내년 하반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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