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개미 종목 매매 부추기는 '주식 리딩방' 집중 조사

권유정 기자 2022. 10. 1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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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개인투자자에 특정 종목 매매를 부추기는 주식 리딩방에 대한 집중 조사에 나섰다.

최근 개인투자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손실 회복 등을 내세워 특정 종목 매매를 강요하는 주식 리딩방이 성행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개인투자자 등 신고 및 제보를 집중적으로 분석해 민생 침해 금융 범죄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조사할 계획"이라며 "주식 리딩방을 통한 불공정거래 행위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플랫폼 사업자의 자정 노력도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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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개인투자자에 특정 종목 매매를 부추기는 주식 리딩방에 대한 집중 조사에 나섰다. 불공정거래가 적발될 경우 엄정 조치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깃발이 휘날리는 모습. /뉴스1

18일 금감원은 주식 리딩방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외부 세력과 짜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뒤 리딩방 회원에게 물량을 떠넘기며 부당 이득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 운영자 등을 조사 중이다.

최근 개인투자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손실 회복 등을 내세워 특정 종목 매매를 강요하는 주식 리딩방이 성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개인투자자는 1374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464만명이 증가했다.

이 중에는 수천명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도 있었다. 그는 본인이 운영하는 유튜브를 이용해 종목을 추천하기 전 선행 매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외에도 카카오톡 리딩방, 증권 방송 등이 활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추정 부당이득은 총 2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리딩방을 이용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불공정거래 세력의 사기 대상이 돼 거액의 투자 손실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도 모르는 시세 조종 등 불공정거래에 연루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개인투자자 등 신고 및 제보를 집중적으로 분석해 민생 침해 금융 범죄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조사할 계획”이라며 “주식 리딩방을 통한 불공정거래 행위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플랫폼 사업자의 자정 노력도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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