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유럽 점유율 3위.. 전기차 판매 호조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시장 점유율이 3위를 기록했다. 유럽 자동차 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1~9월 유럽에서 82만여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유럽 전체 자동차 판매는 827만여대로 지난해보다 9.7% 감소했다. 현대차 판매량은 3.2% 증가한 39만5649대, 기아는 9.8% 증가한 42만5882대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현대차 제공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9.9%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현대차가 0.6%p 오른 4.8%, 기아는 0.9%p 오른 5.1%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 점유율도 지난해 8.7%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시장 1위 브랜드는 폭스바겐, 2위는 스텔란티스로 각각 24.5%, 18.9%를 기록했다. 르노그룹이 9.3%로 현대차그룹 뒤를 이었고 도요타, BMW그룹, 메르세데스-벤츠가 그 다음이었다.

9월까지 현대차그룹 전기차는 총 10만9626대가 판매돼 작년 동기 대비 21.0% 증가했다. 2년 연속 전기차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올해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9월 판매량은 줄었다. 현대차와 기아는 9월 한 달간 작년 동월 대비 7.2% 감소한 10만66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가 9.2% 감소한 4만7510대, 기아가 5.2% 줄어든 5만3153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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