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들 걷던 '경기옛길' 복원..550km 역사문화 탐방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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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경기도에는 수도 한양에서 각 지역에 이르기 위해 많이 이용하던 길이 6개 있었는데요.
경기도가 끊기거나 흔적이 사라졌던 6개 길을 모두 복원해서 여행객들이 역사와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홍성덕/경기도 문화유산과장 :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의 '도로고'에 나오는 '육대로'는 한양과 지방을 연결하는 중요한 도로망입니다. 이 '육대로'가 모두 경기도를 통과한다는 데 착안해서 경기 옛길을 고증하게 시작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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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시대 경기도에는 수도 한양에서 각 지역에 이르기 위해 많이 이용하던 길이 6개 있었는데요. 경기도가 끊기거나 흔적이 사라졌던 6개 길을 모두 복원해서 여행객들이 역사와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남한강을 끼고 펼쳐진 고즈넉한 산길.
조선시대 관리나 서민들이 관동지방에 이르기 위해 오가던 '평해대로'의 한 구간입니다.
굽이굽이 길을 걷다 보면 정약용 선생의 생가 같은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경기도에는 이처럼 전국 각지에 이르기 위한 간선도로가 6개 있었습니다.
한동안 사용하지 않으면서 길이 끊기거나 흔적이 사라지는 등 자칫 잊혀질 위기에 처했는데, 경기도가 10여 년에 걸친 노력 끝에 6개 경기옛길 모두를 복원했습니다.
[홍성덕/경기도 문화유산과장 :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의 '도로고'에 나오는 '육대로'는 한양과 지방을 연결하는 중요한 도로망입니다. 이 '육대로'가 모두 경기도를 통과한다는 데 착안해서 경기 옛길을 고증하게 시작했고요.]
모두 550km에 이르는 경기옛길의 주변에는 문화 유산이 많아 길을 걸으면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 탐방로 구실을 하게 됩니다.
[임헌관/경기옛길 걷기 참가자 : 가장 큰 매력은 대중교통으로의 접근이 상당히 좋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걷기만 하는 게 아니라 육대로에 걸쳐 있는 여러 가지 역사를 배울 수 있어 좋습니다.]
경기도는 여행객들이 각 도로와 문화유산에 대해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앱도 개발했습니다.
주요 지점이나 문화유산 근처에 도달하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역사적 배경과 의미 등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화면제공 : 경기도)
한주한 기자jha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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