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들 걷던 '경기옛길' 복원..550km 역사문화 탐방로

한주한 기자 2022. 10. 18. 17: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선시대 경기도에는 수도 한양에서 각 지역에 이르기 위해 많이 이용하던 길이 6개 있었는데요.

경기도가 끊기거나 흔적이 사라졌던 6개 길을 모두 복원해서 여행객들이 역사와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홍성덕/경기도 문화유산과장 :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의 '도로고'에 나오는 '육대로'는 한양과 지방을 연결하는 중요한 도로망입니다. 이 '육대로'가 모두 경기도를 통과한다는 데 착안해서 경기 옛길을 고증하게 시작했고요.]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선시대 경기도에는 수도 한양에서 각 지역에 이르기 위해 많이 이용하던 길이 6개 있었는데요. 경기도가 끊기거나 흔적이 사라졌던 6개 길을 모두 복원해서 여행객들이 역사와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남한강을 끼고 펼쳐진 고즈넉한 산길.

조선시대 관리나 서민들이 관동지방에 이르기 위해 오가던 '평해대로'의 한 구간입니다.

굽이굽이 길을 걷다 보면 정약용 선생의 생가 같은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경기도에는 이처럼 전국 각지에 이르기 위한 간선도로가 6개 있었습니다.

한동안 사용하지 않으면서 길이 끊기거나 흔적이 사라지는 등 자칫 잊혀질 위기에 처했는데, 경기도가 10여 년에 걸친 노력 끝에 6개 경기옛길 모두를 복원했습니다.

[홍성덕/경기도 문화유산과장 :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의 '도로고'에 나오는 '육대로'는 한양과 지방을 연결하는 중요한 도로망입니다. 이 '육대로'가 모두 경기도를 통과한다는 데 착안해서 경기 옛길을 고증하게 시작했고요.]

모두 550km에 이르는 경기옛길의 주변에는 문화 유산이 많아 길을 걸으면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 탐방로 구실을 하게 됩니다.

[임헌관/경기옛길 걷기 참가자 : 가장 큰 매력은 대중교통으로의 접근이 상당히 좋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걷기만 하는 게 아니라 육대로에 걸쳐 있는 여러 가지 역사를 배울 수 있어 좋습니다.]

경기도는 여행객들이 각 도로와 문화유산에 대해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앱도 개발했습니다.

주요 지점이나 문화유산 근처에 도달하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역사적 배경과 의미 등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화면제공 : 경기도)

한주한 기자jhaa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