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재그' 음주운전 차량..시민들 합심해 잡았다

UBC 신혜지 2022. 10. 18. 17: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빗장이 풀리면서 음주운전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한밤중 도심에서 차선을 넘나들며 음주 운전을 하던 30대 남성이 시민과의 추격전 끝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끝날 것 같지 않던 위험천만한 질주는 배달 오토바이가 차량 앞을 가로막으며 마침내 끝이 났고, 시민들은 운전자를 경찰에 인계하고 나서야 자리를 뜹니다.

경찰은 조만간 A 씨를 불러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음주 차량 검거에 기여한 시민들에 대한 감사장 전달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빗장이 풀리면서 음주운전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한밤중 도심에서 차선을 넘나들며 음주 운전을 하던 30대 남성이 시민과의 추격전 끝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신혜지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를 달리던 흰색 SUV 차량이 도로와 공터 사이를 가로막아 둔 바리게이트를 밟고 넘어갑니다.

공터에 멈춰 선 차에서 내린 운전자.

한참을 비틀거리더니 다시 운전대를 잡고 차를 돌립니다.

중앙선까지 넘나들며 지그재그로 달리는데, 이 모습을 발견한 남성이 운전석 가까이 다가가도 차는 멈춰 서지 않습니다.

[심성보/사고 목격자 : 펑펑 소리가 나더라고요. 미친 듯이 달려서 현장에 가니 주취자가 저랑 눈이 마주쳤는데 갑자기 액셀을 밟고 가더라고요. 큰 소리로 주위 분들 도움받을 수 있게끔 '거기서 거기서' 하면서….]

갓길에서 지켜보던 승용차가 도주 차량 뒤에 따라붙고, 첫 번째 목격자였던 남성도 끝까지 따라갑니다.

끝날 것 같지 않던 위험천만한 질주는 배달 오토바이가 차량 앞을 가로막으며 마침내 끝이 났고, 시민들은 운전자를 경찰에 인계하고 나서야 자리를 뜹니다.

보시는 것처럼 나무로 만든 이 화물 운반대는 음주 차량이 밟고 지나가면서 산산조각났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 30대 A 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를 훌쩍 넘기는 0.2%.

경찰은 조만간 A 씨를 불러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음주 차량 검거에 기여한 시민들에 대한 감사장 전달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 울산 북구 CCTV 관제센터)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