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숙제..이승엽 감독 "저라도 가서 사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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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부터 만만치 않은 문제와 마주섰다.
이승엽(46) 두산 베어스 감독이 '학교 폭력'으로 논란이 된 김유성(20), 이영하(25)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김유성, 이영하의 이름이 나오자 "민감한 부분이고, 어려운 부분"이라며 다소 복잡한 상황을 짚었다.
두산이 2023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지명한 김유성은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이력이 드러나 NC 다이노스가 2021년 1차 지명을 철회했던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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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23 신인 김유성, '17승' 투수 이영하, 학교폭력으로 논란
"피해자에 진심 어린 사과와 화해 있어야"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출발부터 만만치 않은 문제와 마주섰다.
이승엽(46) 두산 베어스 감독이 '학교 폭력'으로 논란이 된 김유성(20), 이영하(25)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김유성, 이영하의 이름이 나오자 "민감한 부분이고, 어려운 부분"이라며 다소 복잡한 상황을 짚었다.
두산이 2023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지명한 김유성은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이력이 드러나 NC 다이노스가 2021년 1차 지명을 철회했던 선수다. 고려대 입학 후 다시 프로 재도전에 나선 김유성에 두산이 손을 내밀었지만, 아직 피해자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17승을 올리기도 했던 팀 주축 선수 이영하도 고교 시절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 중이다.
김유성은 재능 만으로는 큰 기대를 모으는 유망주다. 이영하는 성적으로 잠재력을 입증한 자원이다.
이들이 합류한다면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지만, 학교 폭력이라는 무거운 이슈는 큰 부담이다.
둘 모두 이 감독이 취임하기 전 시작된 문제지만, 이제는 사령탑에 오른 이 감독이 헤쳐나가야 할 숙제가 됐다.
아직 김유성을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이 감독은 "구단으로부터 김유성은 피해자에 사과하려고 하고 있다고 들었다.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 필요하다먼 저도 함께가서 사과 드릴 용의가 있다"며 "진심으로 피해자께 사과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영하에 대해서도 비슷한 입장이다. 이 감독은 "구단으로부터 이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들었다"며 "감독 입장에선 좋은 선수들이 빨리 합류해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빨리 선수들이 해결하고 팀으로 복귀했으면 한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팀에 합류하기 이전에 우선돼야 할 부분은 명확하다. 이 감독은 "그 전에 중요한 건 피해자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화해가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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