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경제 강하다"했지만.. 블룸버그 "1년내 침체 빠질 확률 100%"
10월 -9.1..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강(强)달러를 걱정하지 않는다. 미국 경제는 강하다”고 자신감을 보였지만, 미국 경기 침체 신호로 볼 수 있는 지표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17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자체 개발한 모델로 분석한 결과 미국 경제가 1년 이내에 침체에 빠질 확률이 100%라고 보도했다. 이전 조사의 65%에서 급등한 수치다. 블룸버그 모델은 13개 거시경제 및 금융 지표를 이용해 향후 1~24개월 내 경기 침체 가능성을 예측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5일 미국 서부 순방 중에 포틀랜드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달러가 미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미국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10월 엠파이어지수가 -9.1이라고 발표했다. 8월(-31.3)과 9월(-1.5)에 이어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미국 전역을 조사하는 제조업지수보다 먼저 나오기 때문에 경기를 가늠하는 풍향계 역할을 한다.
여전히 미국 경제 침체 가능성이 낮다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 17일 미국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 9월부터 10월 전반기까지 고객들의 신용카드 결제액이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거래 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물가가 급등하고 있지만, 소비 위축이 없다는 뜻이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자회사인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같은 날 미국 CNBC방송에 출연해 “이미 경기 침체라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경기 침체가 온다고 해도 내년 하반기 이후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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