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 본접수 대출 한도 15%로 마감..연장 접수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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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을 최저 연 3.7%의 고정금리 주담대로 갈아탈 수 있게 해 주는 안심전환대출이 19일 간의 본접수 를 마쳤지만 금액 기준 총 대출 준비금의 15%대 신청에 그쳤다.
애초 17일까지 19일간의 접수를 마치고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접수 마감을 하루 남긴 시점인 지난 17일 기준 접수가 기대치를 크게 밑돌자, 정부는 같은 날 안심전환대출 신청 기간을 이달 말까지 2주 간 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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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자격 조건·낮은 금리 메리트에 소비자 '외면'
이달 말까지 연장 접수 후 내달 7일부터 기준 완화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을 최저 연 3.7%의 고정금리 주담대로 갈아탈 수 있게 해 주는 안심전환대출이 19일 간의 본접수 를 마쳤지만 금액 기준 총 대출 준비금의 15%대 신청에 그쳤다. 이에 금융당국은 이달 말까지 연장 접수를 진행하고 다음달 자격 요건을 완화해 추가 접수를 할 계획이다.
금액 기준으로 정부가 설정한 총 대출 한도인 25조원의 약 15.3% 수준이다. 애초 17일까지 19일간의 접수를 마치고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접수 마감을 하루 남긴 시점인 지난 17일 기준 접수가 기대치를 크게 밑돌자, 정부는 같은 날 안심전환대출 신청 기간을 이달 말까지 2주 간 연장하기로 했다. 또 내달 7일부터는 주택 가격을 상향한 2단계 접수를 시작할 계획으로, 신청 요건과 방법 등 세부 사항은 이달 말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안심전환대출이 흥행에 실패한 이유는 현실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신청 자격이 가장 먼저 꼽힌다. ‘부부 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 주택 가격 4억원 이하 1주택자’의 올해 안심전환대출 신청 자격 요건은 오히려 2015년, 2019년에 비해 강화됐다.
1~2차 안심전환대출 당시 주택 가격 기준은 시가 9억원으로 같았다. 하지만 올해는 2015년과 2019년에 비해 집값이 오히려 급등했는데도 신청 자격 요건은 시가 4억원 이하 주택 보유자로 대폭 강화하면서 수도권 주민 배제 논란을 낳기도 했다.
금리 인하 효과가 크지 않았다는 점도 올해 안심전환대출의 낮은 인기 원인으로 지적된다. 금리 지속 상승으로 시중은행의 주담대(혼합형) 상단 금리가 이미 7%를 훌쩍 넘어선 데 이어 연내 상단이 8%대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초저금리 시기인 2019~2020년 대출을 받은 이들로선 미래 금리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당장 더 높은 이자를 지불하기가 꺼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연호 (dew901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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