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에 단독 공개활동, 바자회 참석한 김건희 여사

심진용 기자 2022. 10. 1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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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 리스크' 해소 염두 활동 해석
김건희 여사가 18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적십자 바자행사’에 참석해 관계자 설명을 듣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18일 자선기금 마련 행사에 참석했다. 4개월 만의 단독 공개 일정이다. 김 여사는 최근 비공개 봉사활동 소식이 잇달아 알려진 바 있다. ‘여사 리스크’ 해소를 염두에 둔 움직임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대한적십자사 바자 행사’에 참석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여사는 이날 행사장 59개 부스를 둘러보며 바자 행사에 참석한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기증물품 및 재활용품 부스와 주한 외교사절단 부인들이 운영하는 부스에서는 넥타이·코트·니트·공예품·고추장·새우젓 등을 구매했다.

김 여사는 행사장에서 “지난 117년간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인도주의 사업을 선도해 오신 대한적십자사와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계산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과 수요봉사회원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고 이 부대변인이 전했다. 적십자 바자 행사는 1984년부터 시작된 자선기금 마련 행사다. 대한적십자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를 비롯해 정부부처 국무위원과 차관 배우자, 금융기관장 및 공공기관장 배우자, 외교사절 배우자들로 구성된 수요봉사회와 기업들의 참여로 운영된다.

김 여사의 행사 참석에 대해 이 부대변인은 “적십자사는 명예총재인 대통령 부인을 매년 적십자 바자 행사, 사랑의 선물 제작 등 이웃사랑을 위한 행사에 초대하고 있고, 역대 대통령 부인 다수가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의 이날 바자 행사 참석은 지난 6월1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배우자인 권양숙 여사 예방 이후 약 4개월 만에 나온 단독 공개 일정이다. 대통령실은 전날 보도유예 엠바고를 걸고 김 여사 바자회 참석 일정을 공지했다. 김 여사는 풀 취재단 동행 없이 대통령실 전속 촬영기사들만 대동하고 이날 일정을 치렀다.

최근 들어 김 여사의 봉사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김 여사가 지난 8월31일 경기 성남의 자활시설 ‘안나의집’을 방문해 2시간 가량 배식 및 설거지 봉사활동을 한 사실이 지난 15일 시설 운영자인 김하종 신부를 통해 알려졌다. 지난 12일 김 여사가 ‘양천 아동학대 사건(정인이 사건)’으로 숨진 피해 아동 2주기를 맞아 묘역을 찾은 것도 하루 뒤 인 13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집중 호우와 태풍 당시에도 피해지역을 다니며 복구활동을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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