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투기 이륙 직후 아파트 추락..아이 포함 13명 사망(종합)

이서영 기자 2022. 10. 1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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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늦은 오후 러시아 남부 한 주택 건물로 2인승 전투기가 추락한 사고 이후 어린이 3명을 포함한 13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고위 관리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남부 항구도시 예이스크의 9층 주거용 건물에서 러시아제 장거리 침투전폭기 Su-34가 추락해 화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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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군비행장서 출격한 Su-34 사고..19명 부상도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예이스크에서 수호이(SU)-34 전투기가 이륙 직후 9층 아파트에 추락해 파괴된 잔해가 보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17일(현지시간) 늦은 오후 러시아 남부 한 주택 건물로 2인승 전투기가 추락한 사고 이후 어린이 3명을 포함한 13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고위 관리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남부 항구도시 예이스크의 9층 주거용 건물에서 러시아제 장거리 침투전폭기 Su-34가 추락해 화재가 발생했다. 이를 통해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다친 것으로 드러났다.

베니아민 콘드라티예프 지역 주지사는 현재 화재가 진압됐고 거의 대부분 진화됐다고 전했다. 이날 현지시간으로 17시30분 쯤 불길이 전부 잡힌 것으로 파악됐다.

주민 옥사나는 현재 지역이 봉쇄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폭발이 있을 수 있다"며 "안에 모든 것이 불에 타고 있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화재 소식을 접하자 "군용기 사고로 인한 사상자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타스 통신은 보도했다.

이날 사고를 일으킨 전투기는 남부 군 비행장에서 이륙했고 비행 도중 엔진에 불이 붙은 상태로 추락했다. 추락 직후 불길은 건물 전 층에 번졌다.

당시 건물에 있던 약 100명은 임시 시설로 대피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화재 면적은 2000㎡(약 605평)고 17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현지 크라스노다르 행정부는 건물에 600명 가량이 거주한다고 언급했다.

행정부는 각 주민의 소재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콘드라티예프 주지사는 "정부가 주민들에게 최대한의 지원을 하고 있다"며 "집이 복구될지 아니면 새 아파트를 지을 지 결정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검찰은 사고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중대 범죄를 다루는 국가조사위원회(RIC)는 형사사건 가능성을 열어두고 현장에 수사관을 급파했다. 이번 사고를 심각한 범죄로 간주하고 추락 사고건을 조사하겠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한편 러시아 민간 항공기와 전투기 사고는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개 기술 오작동이나 조종상의 실수로 인해 발생한다. 지난 6월 모스크바 남동쪽 랴잔시에서도 군용기가 추락해 4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예이스크에서 수호이(SU)-34 전투기가 이륙 직후 추락해 9층 아파트를 덮치면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치솟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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