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C 기술 확보하는 셀트리온..英 익수다 이어 韓 피노바이오와 협력

"고형암 항암제 개발"

셀트리온 본사/뉴스1

셀트리온은 국내 바이오 벤처인 피노바이오의 항체결합의약품(ADC)기술을 도입하는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ADC기술은 특정 항원에만 반응하는 항체 플랫폼(미사일)에 약물(폭탄)을 실어 나르는 기술이다. 항원을 특정하면 정상 세포가 아닌 목표(암) 세포에만 약물이 작용한다는 장점으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셀트리온은 피노바이오가 보유한 ADC 플랫폼(PINOT-ADC) 기술을 자사가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에 적용할 수 있으며, 이를 고형암 항암제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최대 15개 타깃에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고, 적용할 때마다 별도의 선급금,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로열티 등을 지급하게 된다. 셀트리온은 피노바이오와 지분 투자 및 공동연구 계약도 체결했다.

셀트리온은 ADC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셀트리온은 영국 바이오벤처인 익수다 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s)와 ADC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미국 에이비프로(Abpro)와 이중항체 항암제 후보물질 ‘ABP102′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셀트리온은 ▲트룩시마(혈액암 치료제) ▲허쥬마(유방암·위암 치료제) ▲베그젤마(전이성 직결장암·비소세포폐암·난소암 치료제) 등 항체 항암제 바이오시밀러를 갖고 있다. 여기에 ADC 플랫폼을 적용하면 더 다양한 항암제를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향후 피노바이오와 같은 선도 기술을 보유한 유망한 바이오테크와 꾸준한 협업을 통해 신성장 동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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