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제철기술로 재현한 '환두대도'..제작 과정 유튜브서 공개

김예나 2022. 10. 1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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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철기의 단계별 제작 공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복원된 백제 기술로 태어난 환두대도(丸頭大刀)' 영상을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철을 만들어내는 생산 과정부터 철기로 제작하는 공정까지 전 과정을 고대 제철 기술로 재현하는 작업을 담아냈다.

연구소 관계자는 "내년에는 이번 영상의 외국어판도 추가로 제작해 해외 연구자들에게 우리나라의 우수한 고대 제철 기술을 소개하고 관련 교류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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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철 생산부터 철기 제작까지 작업 과정 담아
영상 일부분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철기의 단계별 제작 공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복원된 백제 기술로 태어난 환두대도(丸頭大刀)' 영상을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환두대도는 둥근 고리 모양의 손잡이 칼이란 뜻이다.

영상은 2004년 충북 충주 금릉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환두대도를 다시 만드는 과정을 그려낸다. 철을 만들어내는 생산 과정부터 철기로 제작하는 공정까지 전 과정을 고대 제철 기술로 재현하는 작업을 담아냈다.

철 재료는 강원 양양에서 채굴한 국내산 철광석을 썼고, 철을 만들어내는 시설인 제련로는 충주 칠금동 백제 제철 유적에서 확인된 가마를 사용했다.

특히 철기를 만드는 중간 소재가 되는 '철정'의 경우, 충주 탄금대토성에서 출토된 백제 철정을 활용하는 등 백제의 제철 기술을 집합했다고 연구소는 전했다.

모든 제작 과정에는 이은철 한국전통야철문화연구소장이 참여했다.

연구소는 다음 달 4∼5일 이틀간 전북대에서 열리는 '한국고고학전국대회'에서 이번 제작 실험의 자세한 과정과 성과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내년에는 이번 영상의 외국어판도 추가로 제작해 해외 연구자들에게 우리나라의 우수한 고대 제철 기술을 소개하고 관련 교류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상은 국립문화재연구원과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환두대도 충북 충주 금릉동 고분군 출토 환두대도(왼쪽)와 복원한 환두대도 모습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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