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벼 대신 타작물 재배..관련 예산 확대·野와 협의할 것"(2보)

성일종 "野 개정안, 쌀 공급과잉 구조 더 심화 재정 부담 가중"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양곡관리법 관련 당·정 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김유승 기자 = 국민의힘과 정부는 18일 "앞으로 벼 대신 타작물 재배를 통해 쌀 면적을 줄여나가고 이에 따른 예산을 좀 더 확대해 실질적인 농업발전, 농민소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양곡관리법 관련 당정 협의를 마친 뒤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더불어민주당이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하도록 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그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열렸다.

성 의장은 "양곡법개정안이 쌀의 공급과잉 구조를 더 심화하고 재정 부담을 가중해 미래 농업발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겠다는 것에 정부·여당은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날(19일) 민주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할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민주당과 당정 결과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협의하는 과정을 거쳐보겠다고 설명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