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SK C&C 책임 공방..포털-데이터센터 소송전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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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먹통 사태의 책임을 두고 SK C&C와 카카오가 공방을 벌어지면서 포털업체와 데이터센터 간 사상 최대 구상금 청구 소송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8일 IT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SK 판교 데이터 센터 화재 이후 카카오 전체 서버에 전력 공급이 차단된 것을 두고 SK C&C 측은 미리 양해를 구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카카오는 일방적인 통보였다고 항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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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먹통 사태의 책임을 두고 SK C&C와 카카오가 공방을 벌어지면서 포털업체와 데이터센터 간 사상 최대 구상금 청구 소송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8일 IT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SK 판교 데이터 센터 화재 이후 카카오 전체 서버에 전력 공급이 차단된 것을 두고 SK C&C 측은 미리 양해를 구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카카오는 일방적인 통보였다고 항변한다. SK C&C는 데이터 센터 화재 진화 과정에서 소방당국의 요청을 받고 카카오 측에 진화하는 데 물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설명한 뒤 전체 서버 전력 공급을 차단했다는 입장이다. SK C&C 관계자는 “(비상) 상황에서 고객사에 변경 사항을 알리는 매뉴얼에 따른 절차대로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카카오 측은 ‘양해’를 구하는 과정은 없었고 일방적인 통보 뒤 전력이 차단됐다고 반박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전원 차단 전에 SK C&C로부터 연락을 받기는 했지만, 통보였을 뿐 협의를 구한 것은 아니다”라며 “애초 화재 발생 직후 카카오 서버의 85%에서 전원이 차단됐고, 카카오의 전체적인 서비스가 함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손해 배상을 두고도 양측은 차이가 있다.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7일 공시를 통해 “서비스 정상화 이후 SK C&C 측과 카카오와 카카오 주요 종속회사 손실에 대한 손해 배상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SK C&C 측은 SK C&C와 협의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카카오가 이용자 보상을 마친 뒤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SK C&C를 상대로 구상금 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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