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원순 유족 전 대리인, 성폭력 피해자 SNS 대화 내용 공개

나혜인 2022. 10. 1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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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유족을 대리했던 정철승 변호사가 과거 성폭력 사건 피해자와 생전 박 전 시장이 나눴던 SNS 대화 내용을 일부 공개했습니다.

정 변호사는 박 전 시장 유족이 국가인권위원회를 상대로 낸 행정소송에서 피해자와 박 전 시장이 주고받은 텔레그램 대화 포렌식 자료가 공개됐다며 일부를 자신의 SNS에 올렸습니다.

정 변호사는 해당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피해자가 먼저 박 전 시장에게 접근했다는 주장을 고수하며, 시민단체 활동만 오래 했던 고인이 거리를 두지 못한 게 치명적인 실수였다고 두둔했습니다.

박 전 시장 유족은 지난해 1월 인권위가 직권조사 끝에 고인의 성폭력 사실이 인정된다고 결론짓자 받아들일 수 없다며 소송을 냈고, 애초 1심 선고는 내일(18일)이었지만 다음 달 15일로 연기됐습니다.

이번 소송을 대리하던 정 변호사는 지난 1월 유족 뜻에 따라 사임했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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