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밀, 전 직원에 정리해고 통지문 발송..내달 사업 종료

박선희 기자 2022. 10. 17. 20: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범 롯데가 유제품 전문기업인 푸르밀이 17일 사업을 종료하면서 전 직원 370여명에게 정리해고 통지문을 발송했다.

푸르밀은 17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4년 이상 매출 감소와 적자가 누적돼 내부 자구노력으로 회사 자산의 담보 제공 등 특단의 대책을 찾아봤다"며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돼 부득이하게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푸르밀 제공)
범 롯데가 유제품 전문기업인 푸르밀이 17일 사업을 종료하면서 전 직원 370여명에게 정리해고 통지문을 발송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적자가 누적됐으나 매각 등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며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푸르밀은 17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4년 이상 매출 감소와 적자가 누적돼 내부 자구노력으로 회사 자산의 담보 제공 등 특단의 대책을 찾아봤다”며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돼 부득이하게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50일 전까지 해고 통보를 해야 하지만 불가피한 사정에 따라 정리 해고를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푸르밀이 통보한 사업 종료 및 정리해고일은 11월 30일이다. 회사는 전국 대리점에도 영업 종료를 통보했다. 이에따라 전주·대구 공장도 다음달 25일 최종 생산을 마치고 30일 영업을 종료한다.

업계에서는 회사 측이 우유 소비 감소로 적자 규모가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영업종료를 택한 것으로 본다. 푸르밀은 2018년 15억원의 영업손실을 시작으로 2020년 113억원, 2021년 영업손실 123억원 등 매년 적자폭을 키워왔다. 지난달 LG생활건강이 인수를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푸르밀은 1978년 롯데유업으로 출발했다.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넷째 동생 신준호 회장이 2007년 4월 롯데그룹에서 분사해 사명을 푸르밀로 바꿨다. 현재는 신 회장의 차남인 신동환 대표가 경영을 맡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가나초코우유’ ‘비피더스’ 등이 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