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까지 중진국 진입" 시진핑 목표 달성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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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제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보고에서 2035년까지 경제력과 과학기술력, 종합국력을 크게 높여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중진국 수준에 이르게 하는 것이 중국 발전의 총체적인 목표라고 재차 밝혔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시 주석의 발언이 실현되려면 2020년 기준으로 중국 경제 규모를 15년 만에 2배로 키워야 한다면서 중국의 성장 둔화 추세를 감안할 때 "도전적인 목표"라고 시장 전문가들을 인용해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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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제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보고에서 2035년까지 경제력과 과학기술력, 종합국력을 크게 높여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중진국 수준에 이르게 하는 것이 중국 발전의 총체적인 목표라고 재차 밝혔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시 주석의 발언이 실현되려면 2020년 기준으로 중국 경제 규모를 15년 만에 2배로 키워야 한다면서 중국의 성장 둔화 추세를 감안할 때 "도전적인 목표"라고 시장 전문가들을 인용해 진단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진국의 소득 수준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없지만 UBS와 맥쿼리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것이 1인당 국민소득 2배를 의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선 2035년까지 중국 경제가 연평균 4.7% 성장해야 하는데 "달성이 어렵다"고 분석했다.
맥쿼리는 보고서에서 "부동산 하락추세와 고령화 그리고 미중 갈등 등 구조적 역풍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목표'라며 "최고 지도부가 진지하게 목표를 받아들인다면, 향후 수년 동안 보다 친성장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UBS의 타오 왕과 닝 장은 중국의 성장률은 2020년대에 4~4.5%를 기록할 것이고, 2030년 이후에는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의 성장률은 '제로 코로나' 방역 조치와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정부 목표치 약 5.5%를 크게 밑돌 것으로 봤다.
앞서 시 주석은 2020년에 국내총생산(GDP) 혹은 1인당 국민소득을 2035년까지 2배로 늘리는 것이 "완전히 가능한다"고 밝혔다. 16일 연설에선 1인당 GDP만 언급했다. 이 같은 계획은 지난해 19기 5중전회에서 발표된 '국민경제사회발전 제14차 5개년 규획'에 담겨 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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