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반입 금지 물품 밀반입 급증..인천공항 비상

최근3년 210만여건 적발..총기류·실탄 등 안보위해 물품 495건

인천국제공항경찰단(단장 손장목)은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40대)를 구속했다. 사진은 A씨가 제작한 총기 12정의 모습.(인천경찰청제공)2021.7.29/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인천공항=뉴스1) 정진욱 기자 = 코로나19가 감소세에 접어들면서 해외여행 등 공항을 찾는 이용객이 늘고 있는 가운데 출입국시 총기류, 실탄류 등 안보위해물품의 밀반입도 급증하고 있다.

17일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토교통위, 광주북구갑) 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2022년 8월말) 기내반입 금지 물품 적발건수는 2020년 87만6391건, 2021년 45만9543건, 2022년 76만338건 등 총209만6272건이다.

기내 반입 금지 물품은 △안보위해 물품 △액체 및 젤류 △일반위해 물품 등 3가지이며, 기내 반입시 항공기 테러로 이어질수 있는 안보위해물품인 총기류는 10건, 실탄류는 300건, 도검류는 19건, 전자충격기 166건 등 총 495건에 달했다.

액체류는 총175만7256건, 일반위해물품은 총31만9428건, 기타1만9093건이다.

특히 위험한 폭발·인화성물질도 1만182건이 적발됐고, 비활성탄, 전염성물질, 생화학적 위험물질, 독성물질 등으로 분류된 것도 1만9093건이나 적발됐다.

항공보안법에 따르면 공항운영자가 항공기 탑승객의 휴대물품 및 위탁수하물에 대한 보안검색을 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다.

인천공항과 국토부는 적발된 기내반입 금지 물품을 승객이 포기할 경우 사용이 가능한 물품은 복지단체에 기증하고, 그 외의 물품은 전량 폐기하고 있다.

조오섭 의원은 "항공테러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는 기내반입금지 물품들의 밀반입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용객들이 무심코 가지고 탑승할 수 있는 반입금지 물품에 대해 인지할 수 있도록 홍보와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gut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