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 뒤에도 90분 전력 공급" vs "카카오 서버 85% 타격"

김윤미 2022. 10. 1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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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대체 왜 이렇게까지 피해가 커진 걸까?

지금부터는 그 원인과 책임 문제를 다루어 보겠습니다.

이번 사태를 놓고, SK C&C와 카카오가 진실 공방을 시작했습니다.

SK C&C는 카카오 서버 중 일부만 전력이 끊겼을 뿐, 불이 난 뒤에도 2시간 동안 나머지 서버에는 전력을 정상 공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카카오는 화재 직후 카카오 서버의 85%가 타격을 받았다고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누구 말이 맞는 걸까요?

먼저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SK의 판교 데이터센터에 불이 난 시각은 토요일 오후 3시 19분.

지하 3층 전기실의 배터리에서 불꽃과 함께 화재가 났고, 곧바로 자동소화 장치에서 불을 끄는 가스가 분사됐습니다.

3시 33분에 119신고도 접수됐습니다.

---

화재 충격으로 일부 서버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이때부터 카카오톡은 먹통이 됐습니다.

그런데 데이터센터 업체인 SK C&C가 카카오 책임론을 들고 나왔습니다.

SK C&C는 "전체 수십 개의 구획 가운데 단 두 개 구획에서, 그것도 일부 서버에만 전력이 끊겼다"고 주장했습니다.

"나머지 서버들은 불 나고 90분 동안이나 정상적으로 전력을 공급했다"고 밝혔습니다.

SK C&C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불이 났지만 두 개를 제외한 수십 개 구획은 전력이 정상공급됐습니다.

그런데 화재진압용 가스만으로 배터리 불이 꺼지지 않자, 소방당국이 물을 뿌리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전원을 내렸고, 현장에 있던 카카오와 네이버 담당자에게도 소방당국이 이 사실을 직접 알렸다고 합니다.

주전원을 끈 뒤에도 30분 동안 비상전력공급장치인 UPS로 계속 전력을 공급했습니다.

한 마디로 최소한 90분이나 시간이 있었는데, 카카오는 뭐했느냐는 뜻입니다.

---

카카오는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카카오는 "화재 직후 카카오 서버의 85%가 전원이 차단됐고, 카카오의 전체적인 서비스가 함께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서버 대부분이 타격을 받아서, 서버에 접속도 할 수 없었다는 뜻입니다.

카카오는 "지금도 3만 2천 대 가운데 1만 대 이상에 전력이 공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벌써부터 소송을 대비한 양측의 책임 공방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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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송지원

김윤미 기자 (yo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17862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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