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재개에 연평균 '178억'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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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업 중인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가 불과 6.1km 남짓한 구간을 운용하는 데 평균 178억의 비용이 매년 추가로 들어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토교통연구원이 수행한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운영진단 및 대안마련' 연구용역 결과에서 가장 비용이 적은 비용이 드는 대안인 궤도열차로 전환해도 향후 30년간 4471억원, 위탁운영의 경우엔 최대 5258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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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열차 전환비용, 철거비용 상회.."비용편익 따져 결단해야"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휴업 중인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가 불과 6.1km 남짓한 구간을 운용하는 데 평균 178억의 비용이 매년 추가로 들어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용편익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인천공항제1터미널역과 용유역을 오가는 자기부상열차를 다시 운영하는 데 향후 30년간 5349억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기부상열차는 2004년 추진돼 연구비 1000억원에 사업비 3150억원을 들여 지난 2016년 개통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에도 일평균 최고 이용객이 4012명으로 예측 대비 11%에 그치는 등 수요예측에 실패한 사업으로 평가된다.
현재 자기부상열차 운영은 철도안전법에 따른 재정비 등의 이유로 지난 7월 이후 잠정 중단된 상태다. 영종무의지역 등의 개발 계획 취소로 노선확장 계획이 무산돼 앞으로 운영을 재개해도 이용객 수요가 개선될 가능성은 낮다.
열차전환이나 위탁운영 등의 대안책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연구원이 수행한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운영진단 및 대안마련' 연구용역 결과에서 가장 비용이 적은 비용이 드는 대안인 궤도열차로 전환해도 향후 30년간 4471억원, 위탁운영의 경우엔 최대 5258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
현재 상태로 운영하는 경우에도 같은 기간 5349억원, 연간 평균 178억원이 추가 소요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철거비용으로는 596억원이 들 것으로 분석됐다.
김선교 의원은 "궤도열차 전환을 포함한 모든 대안이 과연 철거비용 596억원보다 나은 선택인지 비용편익을 제대로 따져봐야 한다"며" 정부와 인천국제공사에 모든 비용편익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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