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전범합사 야스쿠니에 공물 봉납..극우 다카이치 참배(종합)

김민수 기자 2022. 10. 1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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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에 제물을 봉납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기시다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에서 시작된 추계 예대제(제사)에 맞춰 '내각 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라는 이름으로 '마사카키'(真榊)라는 공물을 봉납했다.

기시다 총리는 취임 직후였던 지난해 10월 추계 예대제, 올해 4월의 춘계 예대제, 그리고 지난 8월15일 패전일에도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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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총리, 야스쿠니 참배는 하지 않을 방침
'극우'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 야스쿠니 참배
지난 4월22일(현지시간) 일본 의원들이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도쿄 야스쿠니 신사의 춘계 예대제에 집단 참배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에 제물을 봉납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기시다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에서 시작된 추계 예대제(제사)에 맞춰 '내각 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라는 이름으로 '마사카키'(真榊)라는 공물을 봉납했다. 마사카키는 일본에서 신단이나 제단에 바치는 비쭈기나무를 가리킨다.

관계자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18일까지 열리는 예대제에서 참배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 현직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적은 지난 2013년 아베 신조 전 총리 때가 마지막이었다.

기시다 총리는 취임 직후였던 지난해 10월 추계 예대제, 올해 4월의 춘계 예대제, 그리고 지난 8월15일 패전일에도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바 있다.

이날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도 야스쿠니 신사에 마사카키를 봉납했다.

일본 자민당 내에서도 강경 보수로 분류되는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이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해 참배했다.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은 취재진에 "나라의 정책을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의 영령에 감사의 마음을 바쳤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앞서 지난 8월15일 패전일에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바 있다.

앞서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14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으며, 초당파 의원연맹인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은 오는 18일 일제히 참배할 예정이다.

야스쿠니 신사는 도쿄 지요다(千代田)구에 위치한 일본 최대 규모의 신사로서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등 제2차 세계대전 당시 'A급 전범' 14명을 비롯해 일본이 벌인 각종 전쟁에서 사망한 군인과 민간인 등 246만여명의 위패가 안치돼 있어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불린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경제안보상이 17일 도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0.17/뉴스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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