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북핵 이어 경제대응특위 구성..상임고문에 홍준표 추가 위촉
연수원 부원장에 황보승희·윤희숙·김근식·김민전·전원책 등 19명 위촉
(서울=뉴스1) 조소영 이밝음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이 북핵(北核) 위기에 대한 대응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경제위기에 대응하는 특위도 조만간 출범하기로 했다.
또 ICT미디어진흥특위 소위에 콘텐츠 진흥 소위를 추가 구성하고 공동 위원장을 임명했다. 김영식 의원이 원장을 맡고 있는 중앙연수원의 부원장에 이주환·황보승희 의원 등 총 19명을 위촉했고, 당 상임고문엔 홍준표 대구시장을 추가 인선해 총 33명이 됐다.
이준석 전 대표와의 법적 다툼에서 벗어난 국민의힘이 '당 체제 정비'에 연일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비대위 논의·의결사항을 발표했다.
당 북핵 위기 대응 특위는 한기호 위원장, 신원식 부위원장 등 총 10인으로 구성됐다. 위원 8명은 태영호 의원, 김황록 전 국방부 국방정보본부 본부장, 박휘락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국제정치학 박사를 비롯해 이정훈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임호영 전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전성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안보전략비서관, 천명국 한국국방연구원 핵공학 박사, 한용섭 미국 랜드대학원 안보정책학 박사가 위촉됐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엄중한 안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당정이 일체감을 갖고 대응하려 북핵 위기 대응 특위를 구성하고 바로 작동시키기로 한 것"이라며 "마찬가지로 기존 경제 관련 특위를 통합해 새로 구성함으로써 국민의힘이 안보·경제 양대 위기를 효율적으로 대처해나가는 진용을 갖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비대위원장과 정책위의장(성일종)이 상의해 조만간 (경제특위) 위원장과 위원들을 위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19일 기존의 당 미디어특위를 확대 개편한 ICT미디어진흥특위가 윤두현 의원을 위원장으로 본격 활동에 들어간 가운데 10월6일 공정미디어 소위원장에 김종혁 비대위원, 포털 소위원장에 김장겸 전 MBC 사장이 인선된 데 이어 이날은 콘텐츠 진흥 소위원장에 양윤호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 박준오 법무법인 영진 대표변호사가 위촉됐다.
박 수석대변인은 "양 소위원장은 영화 문화계의 콘텐츠 진흥 시장 건전화 등에 대해 활동하고, 특위가 움직이면서 생길 수 있는 여러 논란에 대해서는 박 소위원장이 법률 자문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당원 교육을 통해 '당 결속'을 담당하는 중앙연수원의 부원장도 대거 임명됐다. 총 19명 중 여성 6명(32%), 청년 5명(26%)이 인선됐으며, 현역 의원 중에서는 이주환·황보승희(여성)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황보 의원은 앞서 이준석 대표 체제 첫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됐으나 지난해 8월 개인 사정을 이유로 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이외 윤희숙(여성) 당 경제혁신위원장, 곽관용(청년) 남양주시을 당협위원장, 김근식 송파구병 당협위원장, 김민전(여성) 전 경희대 국제캠퍼스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가 인선됐다.
또 김소양(여성·청년) 전 서울시의회 의원, 김예림(여성·청년)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김태욱(청년) 전 ㈜에어스메디컬 인공지능 연구팀 연구원, 박용후 우아한형제들 커뮤니케이션 총괄이사를 비롯해 박채아(여성·청년) 경북도의회 의원,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도 임명됐다.
아울러 이창석 한국국방외교협회 차세대청년리더십포럼회장, 인요한 전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전원책 전 국민의힘 조강특위 위원과 함께 정범진 경희대 공과대학 원자력 공학과 교수, 최재붕 성균관대 공과대학 기계공학부 교수,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도 인선됐다.
비대위는 이날 당 상임고문에 홍 시장을 추가로 인선하기도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홍 시장은 5선 의원인 데다 당 대표도 두 번 역임했다"며 "조속한 당 안정화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것에 대한 역할에 있어, 시장 역할과는 별도로 위촉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정 비대위원장은 당무 감사나 당협위원장 정비 건에 대해서는 "아직 비대위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아울러 정 위원장은 지난 13일 첫 현장 비대위로 대구를 다녀온 데 대해 '국정감사 기간 중 지역 방문이 옳으냐'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전혀 부적절하지 않다. 국감에 참여하는 분들은 오지 말라고 얘길 했었고, 국감과 상관이 없는 비대위원들을 중심으로 (현장에) 갔다"고 선을 그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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