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도요타, 자율주행 지식경쟁력 세계 1위..한국차는?
미래 기술 경쟁력 분석
기술의 도요타, 자율차도 석권
영상센서·인공지능 기술 앞서
전통 강자 포드도 3위에 올라
바이두·아마존 '빅테크'도 두각
현대차 11위, 기아는 16위 랭크
테슬라는 예상외로 순위권 밖
◆ 글로벌 특허 랭킹 (下) / 자율주행 기술 분야 ◆
한국 기업 가운데서는 LG전자(4위)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LG전자의 자율주행 기술 특허는 전체 특허 경쟁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약 3%로 높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자율주행 영역에서 꾸준히 혁신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타 자동차 업체보다도 높은 순위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2017년을 기점으로 양적·질적 성장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으며 로봇청소기, 차량 제어 등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차량 운행 제어 분야 기술력이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우리나라는 2017년부터 자율주행 분야 기술이 꾸준히 질적·양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차량 운행 제어장치와 차량 제어 관련 기술 등 운송 영역에서 강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가전 분야에서 활용되는 자율주행 기술에서도 강점이 있다.
6위인 미국 아이로봇은 전체 특허가 233건인데, 이 중 무려 72%가 자율주행 관련 특허다.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 특허 포트폴리오 규모가 작지만 평균 질적 수준이 굉장히 높다. 아이로봇의 특허는 로봇 컨트롤, 무인 자율주행, 로봇 클리너 분야에서 많이 응용되고 있으며 삼성, LG, 알파벳, 아마존과 같은 테크놀로지 기업들도 많이 인용하고 있다는 게 렉시스넥시스 측 설명이다.
미래를 이끄는 선도 기술인 만큼 합자회사를 만들거나 다른 회사를 인수하면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현대차(11위)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부품 기업인 앱티브(25위)와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합자회사 '모셔널'을 설립해 자율주행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2020년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죽스'를 인수하면서 해당 분야에서 강력한 기술력을 확보한 아마존(13위)은 지난 8월 자율주행 부문에서 6위를 기록하고 있는 아이로봇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마존의 아이로봇 인수가 마무리되면 관련 분야 경쟁력이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존 디어'라는 브랜드로 유명한 농업·건설 관련 중장비 생산 기업 디어앤드컴퍼니(29위)는 트랙터와 수확기 등 농업 영역에 쓰이는 장비의 무인 자율운전 제어 등에서 특허 경쟁력이 창출되고 있다. 디어앤드컴퍼니의 무인 제어 기술, 차량·도로 감독 제어장치 등 자율주행 관련 기술은 알파벳과 같은 테크 기업, AT&T와 같은 통신 업체에서도 자주 인용되고 있다.
국내 순위 5위에 랭크된 자동차 부품사 HL만도 역시 주목할 만한 기업이다. 지난 10년간 꾸준히 자율주행 기술의 질적·양적인 성장을 이뤄온 HL만도는 특히 차량 제어 운행장치 분야에서 강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관련 기술은 도요타와 현대자동차, 포드 등 자동차 제조사뿐 아니라 앱티브, 바이두, 인텔의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 등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에 강점이 있는 다양한 기업에서 인용된다.
과거 내비게이션 브랜드 '아이나비'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던 기업인 팅크웨어(국내 8위)은 자율주행 기업으로 변화를 시도 중이다. 팅크웨어의 전체 특허 포트폴리오 341건 중 2%가 자율주행과 관련이 있는데, 이 2%에 해당하는 특허가 창출하는 특허 경쟁력이 기업 전체 특허 경쟁력의 27%에 달한다. 팅크웨어의 자율주행 특허는 정보 영역과 통신·운송 영역에서 주로 강점이 있는데 세부적으로는 기존 내비게이션 기술을 접목한 무인 자율주행장치에서 가장 강한 특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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