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SK이노, LG 감사인 바뀐다..229개사 감사인 신규 지정

김명환 2022. 10. 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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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1498개사에 감사인 지정결과 사전통지
재지정 요청 등은 통지일부터 2주 이내 제출해야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LG 등이 내년 사업연도부터 새 외부감사인을 맞이한다. 지난 2018년 시행된 신외부감사법에 따라 금융당국이 올해 이들의 감사인을 새로 지정하면서다.

금융감독원은 주기적 지정제 등 신외부감사법에 따른 감사인 지정 결과를 회사와 외부감사인에게 지난 14일 사전 통지했다고 17일 밝혔다. 감사인 지정제도는 독립적인 외부감사가 필요한 기업을 대상으로 증권선물위원회가 직접 외부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6년 연속 감사인을 자유 선임한 기업은 이후 3년은 증선위가 지정하는 감사인을 선임하게 된다.

올해 사전통지를 받은 법인은 총 1498개사다. 상장사는 1110개사이고, 비상장사는 388개사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80개사가 감소했다. 올해 주기적 지정 대상이 된 법인은 665개사다. 이 중 상장사 166개사와 소유경영 미분리 대형비상장사 63개사 등 총 229개사가 신규 지정됐다. 신규 지정은 현대차, SK이노베이션, LG를 비롯해 시총 상위 100개사 중 15개사가 포함됐다. 2020∼2021년 주기적 지정 대상이었던 법인 436개사는 동일한 감사인으로 연속 지정을 받았다.

이번 감사인 지정은 지난 7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감사인 지정제도 보완방안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금융위는 국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은 감사품질이 우수한 회계법인을 지정받을 수 있도록 군(群) 분류를 개선했다. 회계법인은 상위군으로 분류되기 위해 이전보다 강화된 품질관리인력 수준 및 손해배상 능력을 충족하도록 했다.

보완방안에 따라 '가'군 기업은 '가'군 회계법인 중에서만 감사인이 지정되는데, 현재 '가'군 회계법인에는 4대 회계법인(삼일, 삼정, 한영, 안진 등 4대 회계법인만 포함돼 있다. 올해 신규 지정을 받은 상장사 가운데 자산 2조원 이상이 회사는 총 36개사인데, 이들은 4대 회계법인에서 감사인을 지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현대차는 삼정회계법인이, SK이노베이션은 한영회계법인이, LG는 안진회계법인이 외부감사인을 맡아왔다.

올해 직권 지정을 받은 회사는 833개사다. 이 가운데 신규 직권 지정 사유가 발생한 회사가 378개사, 전년 지정사유 발생에 따른 2년차 이상 연속 감사인 지정 대상 회사는 455개사다.

사전통지를 받은 회사는 지정사유 등을 확인한 뒤 재지정 요청 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 재지정 요청 등 의견이 있을 경우 사전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2주 이내 금감원에 의견을 제출해야 한다.

외부감사인으로 지정된 지정감사인은 지정 회사에 대해 공인회계사법상 직무 제한 또는 윤리 규정상 독립성 훼손 사유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독립성 훼손 사유 등을 감사 계약 체결 전에 해소할 수 있는 경우 신속하게 해소하고, 해소가 어려운 경우 재지정을 요청해야 한다.

금감원은 향후 2주간 회사와 감사인으로부터 의견을 제출받은 뒤 이를 검토해 11월 11일에 본 통지할 예정이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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