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홍수 사망자 '6일새 100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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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올해 우기 홍수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홍수 피해 누적 사망자가 600명을 넘어섰다고 AFP 통신·BBC 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정부가 지난 11일 이번 홍수로 500명 정도가 사망했다고 발표한지 6일 만에 100명이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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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인도주의 업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불행하게도 오늘부로 603명 이상이 숨졌다"며 수재민도 130만명 가량 발생했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정부가 지난 11일 이번 홍수로 500명 정도가 사망했다고 발표한지 6일 만에 100명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 사디야 우마르 파루크 인도주의 업무부 장관은 “일부 주 정부가 조기 경고를 무시하고 홍수에 미리 대비하지 않아 사망자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앞서 나이지리아 기상청(NiMet)과 수자원기관(NIHSA)은 홍수가 곧 닥친다고 경고하면서 카메룬에 있는 라그도 댐이 방류를 시작하면 일부 지역에서는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나이지리아 정부와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와 허술한 홍수 대비책, 부실한 기반 시설이 홍수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나이지리아 우기는 북부 지역에서는 9월까지, 남부 지역에서는 11월까지 이어진다.
이윤오 온라인 뉴스 기자 only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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