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장에 더 공격적 투자..코스닥도 곱버스 나왔다

차창희 2022. 10. 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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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속 변동성 커 주의

주가 하락에 대한 불안한 전망이 커지는 가운데 코스닥150지수 '곱버스' 상품이 등장했다.

곱버스란 추종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역으로 2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다만 일각에선 약세장 속 변동성 확대로 인해 투자자 피해가 발생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코스닥150지수에 기반한 레버리지·인버스형 상장지수증권(ETN) 22종이 상장됐다. 이번 상품은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7개 증권사가 발행했다. ETN은 자산운용사가 관리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는 다르게 증권사가 직접 운용을 맡고 유동성 공급을 담당한다.

특히 국내 증시에선 최초로 코스닥150 선물지수의 수익률을 역으로 2배 추종하는 '인버스2X 코스닥150 선물' ETN이 증권사별로 상장됐다. 2009년 국내 최초로 인버스 상품이 출시된 이후 코스피200지수 외 코스닥150지수의 2배 인버스 상품은 없었다. 이번에 상장하는 ETN 상품들의 연간 제비용은 평균 0.2% 수준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최근 지수 하락으로 수익이 발생하는 인버스 상품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늘어나면서 그동안 활성화돼 있지 않던 코스닥 선물시장까지 곱버스 상품이 나오게 됐다"며 "기존 ETF 시장에 없었던 신규 상품이 상장함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코스닥 곱버스 상품의 등장이 오히려 투자자들의 투자 수익률 변동성을 높일 것이란 지적도 있다. 최근 주요국 증시 약세장이 지속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인버스 상품에 대거 투자하는 '방향성 투자'에 빠져 있는데 이러한 경향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배율이 높은 레버리지 상품은 투자자들이 예측한 지수 방향성이 틀릴 경우 '음의 복리' 효과에 따라 손실이 막대하게 커질 수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은 장기적으로 가져가기보다 단기 위험 회피용으로 활용하는 게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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