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서울대 명예 박사 된다

토마스 바흐(69)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서울대 명예박사가 됩니다.

서울대는 내일(18일) 바흐 위원장에게 스포츠매니지먼트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스포츠계 유엔 총회'로 불리는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 서울 총회(18∼21일) 참석차 방한할 예정입니다.

독일인인 바흐 위원장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이자 법률가 출신으로, 독일올림픽종목연합회장과 IOC 집행위원·부위원장 등을 거쳐 2013년 제9대 IOC 위원장으로 선출됐습니다.

IOC 119년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위원장'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습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분쟁 지역에 대한 유엔 차원의 '올림픽 휴전결의'를 끌어내고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극빈국 유소년을 위한 올림픽 유스 개발센터 건립 프로젝트도 적극적으로 추진했습니다.

최해천 대학원장은 추천사에서 "바흐 위원장은 스포츠를 통해 공정과 평등의 가치를 구현해 인류 화합과 세계 평화 창출에 기여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대는 지금까지 고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방시혁 하이브 의장 등 113명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습니다.

(사진=IOC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권종오 기자kj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