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카드 "해양스포츠 매출 3년 만에 140% 증가..종목 1위는 서핑"
서핑, 스쿠버다이빙 등 해양스포츠 종목 매출액이 3년 만에 140%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큰 종목은 서핑이었고 지역별로는 제주 서귀포와 강원 양양을 찾아 서핑 등을 즐기는 사람이 많았다.
KB국민카드는 17일 해양스포츠 종목의 2019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7월1일~10월10일의 자사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종목별로는 올해 서핑 매출액이 2019년 대비 174% 증가했고 같은 기간 요트와 스쿠버다이빙 증가율은 각각 63%와 4%였다. 스쿠버다이빙 매출액은 2020년과 지난해에는 2019년보다 각각 15% 늘었으나 올해는 1~2년 전보다 감소했다.
최근 4년간 서핑 이용객의 절반에 가까운 48%는 7~8월에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스쿠버다이빙은 이용객의 31%가 9~11월에 바다를 찾고 7~8월 이용객은 20% 수준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의 해양스포츠 업종 매출이 3년 만에 302%, 강원은 281% 각각 증가했다. 제주 서귀포시가 319% 성장했고 강원 양양군도 316% 늘었다. 경상 지역 매출액도 같은 기간 165% 증가했고 포항시 매출 증가율은 184%를 기록했다.
제주는 스쿠버다이빙을, 강원은 서핑 이용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제주는 스쿠버다이빙과 요트가 관련 매출의 34%와 27%를, 강원은 서핑이 65%를 차지했다.
올해 제주는 주중 매출액 비중이 59%로 공휴일을 포함한 주말(41%)보다 높지만 강원은 주말(57%) 매출이 주중(43%)보다 많았다. 당일 여행을 하기에는 강원이 제주보다 접근성이 좋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해양스포츠 매출 확대를 주도했다. 20대의 올해 해양스포츠 업종 매출액은 2019년보다 400% 늘었다. 이어 40대(108%), 50대 이상(73%), 30대(62%)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매출액 비중 자체는 올해 기준으로 30대(35%)가 가장 높았고 20대(31%)는 두 번째로 많았다. 40대와 50대 이상은 각각 20%와 14%였다.
업종별 연령대 매출액 비중을 보면 서핑은 30대(37%)와 20대(34%)가 즐겨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스쿠버다이빙은 50대 이상(35%)과 40대(27%) 비중이 높았다. 요트도 50대 이상과 40대(각 33%)가 주로 즐기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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